항목 ID | GC60005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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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五月-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청우 |
[정의]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쓴 김사인의 시.
[개설]
「오월로 가는 길」을 지은 김사인(金思寅)[1956~]은 충청북도 보은에서 태어났다. 1982년 동인지 『시와경제』를 통하여 등단하였으며, 이후 광주의 오월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시화해 왔다. 「오월로 가는 길」은 강한 페이소스(Pathos)를 불러 일으키는 구절들로 이루어진 시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 중 희생된 사람들, 그 "원통한 죽음들"을 "목청 터지게" 부르며 "정한 피 다시 흘려야겠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읽을 수 있듯이, 추모의 성격을 가진 시라고 할 수 있다. 1985년 지양사에서 출간한 '80년대 민족시인 신작선 2집' 『밤꽃 피는 유월에』에 발표되었다.
[구성]
「오월로 가는 길」은 1연 12행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5.18광주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대낮에 정부의 이름으로 시민들을 학살했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공수부대로 이루어진 정예 군인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전투원이 아닌 일반 시민들이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한때는 도시 바깥으로 몰아내는 데 성공하였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그뿐만 아니라 열흘간 시민만의 자치를 이뤄냄으로써 상상에서만 가능했던 이상적인 사회상을 실제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광주의 오월은 그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영광의 뒤편에는 부당한 권력의 무자비한 폭력에 일방적으로 희생당한 사람들과, 부당한 권력을 두려워하기보다 공동체를 지키고 더 나아가 유린당한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맞서 싸우다가 희생된 사람들이 있다. 김사인은 시를 통해 그렇게 떠난 "원통한 죽음들 하나씩 이름 불러야 되겠다"고 되뇌며 그들이 간 길을 함께 갈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