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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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最後-晩餐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문지환 |
[정의]
시인 박노해가 5.18광주민주화운동 때 군부와의 마지막 항전을 앞두고 있는 시민군의 모습을 그린 시.
[개설]
박노해(朴勞解)[1957~]가 지은 「최후의 만찬」은 군부와의 마지막 항전을 앞두고 자신의 몸을 던져 민주주의를 쟁취하겠다는 시민군의 결연한 의지를 강한 어조로 드러낸다. 1989년 『노동해방문학』 제5권에 수록되었다. 박노해는 현장 노동자이자 얼굴 없는 노동 시인, 사회주의 노동운동가로 활약하였으며, 동인지 『시와 경제』 2집에 6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구성]
「최후의 만찬」은 5연 39행으로 이루어졌다.
[내용]
「최후의 만찬」은 전남도청을 사수하기 위하여 끝까지 남았던 시민군의 절박한 심경과 투쟁에 대한 의지를 그렸다. 「최후의 만찬」에서 시민군이 들었던 "지상에서 나누는 최후의 밥", "지상의 마지막 밥"은 곧 "민중 권력"을 의미한다. "민주의 허기"를 채우기 위하여 시민군이 나눈 최후의 만찬, 즉 "민중 권력"은 시민군 신체의 일부가 되어 "결사 항전"의 원동력이 된다. 이로써 시민군은 민중 이념의 구현체로 거듭난다.
[특징]
「최후의 만찬」에서 작가는 "불사르고 싸우자", "학살의 밤을 찢어야 한다". "새벽은 올 것이다" 등 강렬한 어조를 사용하여 최후의 싸움을 앞둔 시민군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다.
[의의와 평가]
시민군의 형성으로 광주민주화운동은 계급, 권력, 재산 등 모든 사회적 차이에서 해방된 상태인 '절대 공동체'를 쟁취하였다. 「최후의 만찬」은 최후의 항전을 목전에 둔 절대 공동체의 절박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으며, 시민군을 '시민' 또는 '노동자, 도시빈민'으로 한정하지 않고, '민중' 그 자체로 본 박노해의 관점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