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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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極樂江驛鄰近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가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미미 |
편찬|간행 시기/일시 | 2014년 - 「극락강역 인근」 시집 『사람이 사람을 견디게 한다』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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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지역 | 극락강역 - 광주광역시 광산구 목련로 310-23[신가동 212-2] |
성격 | 시 |
작가 | 강경화 |
[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가동에 있는 극락강역 인근의 해질녘을 배경으로 쓴 강경화의 시.
[개설]
강경화가 지은 「극락강역 인근」은 해질녘 극락강역을 통과하는 기차를 보며 밀려드는 그리움을 시화하고 있다. 2014년 고요아침에서 발간한 강경화의 첫 시집 『사람이 사람을 견디게 한다』에 수록되었다. 강경화는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2002년 『시조시학』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등단하였으며, 2013년 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2014년에 고요아침에서 첫 시집 『사람이 사람을 견디게 한다』를 출간하였다.
[내용]
「극락강역 인근」의 화자는 저만치 노을이 비치는 극락강과 극락강역을 지나는 기차를 바라보며 그리움에 젖는다. 「극락강역 인근」은 몇 줄 안 되는 시행 속에 일련의 이미지가 짝을 이루어 유기적으로 제시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주된 시간적 배경인 해 질 녘은 노인의 이미지와 짝을 이루고, 그 뒤를 흐르는 강은 역을 통과하는 기차와 짝을 이룬다. 또한 노인의 굽은 등은 최종적으로 그리움이라는 시적 정서를 둥근 것으로 정의하는 데에 연결된다. 여기서 제시된 둥근 그리움은 노인의 원숙함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세월의 풍파를 견디어 낸 자의 내면에서 비롯된 정제된 감정이라고 할 것이다. 그렇기에 「극락강역 인근」 속 그리움은 뼈에 사무치는 날카롭고 차가운 속성을 지닌 것이 아니라 여백이 있고 둥근 속성을 지닌 것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특징]
「극락강역 인근」은 짧은 분량이지만 짝을 이룬 이미지를 시 안에 잘 엮어 제시함으로써 시인이 그려내고자 한 그리움이라는 정서를 절제되고 정제된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강경화의 이러한 노력은 「극락강역 인근」이 감상적인 것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였으며, 그것이 「극락강역 인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