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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 거리에 서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221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중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56년 - 박호재 출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87년연표보기 - 「다시 그 거리에 서면」 '80년 5월 광주항쟁소설집' 『일어서는 땅』에 수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0년 - 「다시 그 거리에 서면」 광주민주항쟁 10주년 기념작품집 『부활의 도시』에 수록
성격 단편 소설
작가 박호재

[정의]

소설가 박호재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발표한 단편 소설.

[개설]

「다시 그 거리에 서면」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풍문과 가두방송 등으로 표현하면서 이를 둘러싼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87년에 80년 5월 광주항쟁소설집 『일어서는 땅』에 수록되었으며, 1990년에 광주민주항쟁 10주년 기념작품집 『부활의 도시』에도 수록되었다.

[저자]

박호재[1956~]는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났으며, 1981년 『한국문학』으로 등단하였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면에 있는 섬]의 토지 투쟁사를 배경으로 한 장편 소설 『눈뜨는 섬』[1988]과 소설집 『다시 그 거리에 서면』[1990], 윤상원 열사 평전 『들불의 초상』[1991], 르포집 『5월의 아픔을 통일의 환희로』[공저. 1989], 예술 비평서 『유럽건축 순례』[1997] 등을 썼다. 『전남매일신문』과 『광남일보』의 편집국장을 지냈다.

[구성]

「다시 그 거리에 서면」은 5.18광주민주화운동과 이를 둘러싼 가족의 서사로 구성되어 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서사는 실제 항쟁의 과정을 직접 보여주지 않고 풍문과 가두방송으로 나타나 있는데 이 대척점에 행방불명된 두 남동생의 행적을 걱정하는 어머니와 누나의 내면 심리를 배치함으로써 작품의 서사적 박진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내용]

지숙에게는 형석과 형수라는 두 남동생이 있다. 형석은 학생운동을 하다가 구속되었는데 석방되어 복학한 대학생이고, 형수는 방위병[현 공익근무요원]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이 발생한 며칠 뒤 두 사람의 소식이 끊긴다. 광주 시내에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지숙은 어머니, 고모와 함께 두 사람의 행방을 수소문하지만 알 길이 없다. 계엄군이 도청을 진압한 1980년 5월 27일 새벽에 가두방송이 울려 퍼지자 가족들의 걱정은 점점 커진다. 다음 날 아침 지숙은 형석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오후에는 둘째 동생이 전화로 연락하여 면회를 요청한다. 지숙은 동생으로부터 이번 진압 작전명이 '화려한 파티'라는 말을 듣고 적개심이 솟구치면서 살육의 파티라고 생각한다.

[특징]

「다시 그 거리에 서면」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사건의 실체를 직접 이야기하지 않고 풍문이나 가두방송, 총소리, 군인들의 군화발 소리 등을 활용함으로써 당시의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또한 형은 학생운동가로, 동생은 군인으로 설정하여 5.18의 비극적 정황을 한층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내재된 비극성은 다양한 방식으로 소설화되었다. 「다시 그 거리에 서면」은 학생운동가인 형석과 군인인 형수를 형과 동생으로 배치하였다. 이는 군인이 시민을 학살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비극과 구조적 동일성을 지닌다. 또한 소위 '근친 살해'의 모티프를 활용함으로써 사건의 비극성을 한층 더 고조시키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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