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2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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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teolbeonggeot |
영어의미역 | fur hat |
이칭/별칭 | 털벌립,털벙거지,벙거지,벙긋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의복/의복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현진숙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사용하던 말이나 소의 털로 만든 차양이 있는 모자.
[개설]
제주도는 예로부터 목축이 발달하여 가축이 유난히 많았다. 말이나 소를 돌보는 과정에서 생긴 털을 모아두었다가 털을 빨아서 말린 뒤 콩풀과 섞어 모자 틀에 눌러서 만든 모자이다.
언제,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털벙것이 갓의 모양을 하고 있고, 조선시대 진상 품목에 들어 있는 것으로 보아 군모와 농모(農帽)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형태]
털벙것은 갓의 모양을 한 털모자로서, 단단하고 비바람에 잘 견뎠다.
[용도]
제주도 민요 중에 “정의(성읍) 산 앞 큰 애기들은 털벌립 만들기가 일쑤로다”라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성읍 쪽에서 털벙것을 많이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털벙것은 주로 햇빛 가리개나 비를 피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원래 털벙것은 군모였으나 1906년 영나졸(營羅卒)이 해산된 뒤에 민간에서 착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