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죽산리에서 발원하여 외오천과 합류해 진안천에 합류하는 하천.

[개설]

내오천은 지방 2급 하천으로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죽산리 성수산[1059.2m] 북쪽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어은동 골짜기를 따라 북쪽으로 흐르다가 중말과 안머우내를 지나 오천 삼거리 앞에서 외오천과 합류한다. 외오천과 합류한 내오천은 방향을 바꾸어 서쪽으로 흐르며, 물곡리에서 다시 한 번 방향을 바꾸어 북쪽으로 흐르다가 운산리에서 진안천과 합류하여 용담호로 유입된다. 유로 연장은 15.07㎞이고, 유역 면적은 32㎢이다.

[명칭 유래]

진안군 진안읍 오천리는 마을 앞으로 하천이 흐르고 그 가장자리에 머우나무[머귀나무, 梧]가 많아서 머우내라 하였다. 마을이 그 바깥쪽이 되므로 외오천이라고 하고 그 안쪽을 내오천이라고 하였는데, 이 지명을 따서 내오천이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 『1872년 지방 지도』에 여면(與面) 지역을 흐르는 하천이 그려져 있다. 이와 함께 오천(梧川)·어은동(魚隱洞)·물곡(物谷) 등의 마을 이름도 표시되어 있다. 여면은 조선 시대 행정 구역 명칭이다.

[자연환경]

내오천은 진안읍 죽산리·오천리·물곡리를 거쳐 송대 마을 앞에서 진안천과 합류하는 구간까지 약 11㎞의 거리를 흐른다. 내오천 상류는 성수산~덕태산~선각산~팔공산으로 이어지는 금남 호남 정맥이 지나는데, 이 능선은 금강과 섬진강 수계를 나눈다.

내오천은 성수산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흐르면서 오천 삼거리에서 외오천과 합류한 후, 산세의 영향을 받아 곡류하며 서쪽으로 흐른다. 물곡리에 이르러 강 동안에 퇴적지를 형성하여 마을이 생겼고, 다시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흐르는데 골짜기 사이가 넓어짐에 따라 충적지 역시 상대적으로 넓어진다. 운산리 송대 마을에서 진안천과 합류하며 충적지가 보다 넓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현황]

진안군에서는 고추냉이가 지역 특화 작목으로 부상하면서 재배 농가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모두 47농가에서 0.15㎢의 고추냉이를 재배, 생산량 150톤을 전량 수출해 5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데, 특히 내오천 상류에 해당하는 어은동 마을 근처에서 집단 재배하고 있다. 어은동 마을은 2006년 정부 지원 정책으로 친환경 고사리·두릅·더덕 등을 재배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 익산 포항 고속도로가 내오천을 가로질러 건설됨으로써 가까운 진안 IC에서 진입이 가능해져 교통이 편리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