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운봉리를 흘러 용담호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수성천은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운봉리 복두봉[1,017m] 북쪽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흐르다가 구봉산에서 발원하는 하천과 안정동에서 합류한 뒤 북동쪽으로 흘러 용담호로 들어간다.

[명칭 유래]

1872년에 제작된 고지도에 용담읍치 앞을 흐르는 하천을 ‘수성천(壽成川)’이라고 한 것으로 미루어 조선 후기에 이미 같은 이름으로 불렸음을 알 수 있으나 정확한 명칭의 유래는 알 수 없다.

[자연환경]

수성천이 흐르는 주천면 운봉리 유역 분지는 서쪽으로 서두정이재와 복두봉을 경계로 주천면 대불리, 남쪽으로는 구봉산과 마당재[절연재]를 경계로 정천면 갈용리, 동쪽으로는 수리너미재를 경계로 용담면 호계리와 와룡리, 북쪽으로는 화산봉과 탁고개를 경계로 주천면 주양리와 분수계를 이루고 있다. 골짜기가 끝나는 지점에 작은 평지가 형성되어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수성천은 마을을 휘돌아 나간다.

수성천은 용담호가 생기기 전에는 주자천에 합류하여 금강 본류로 흘러들었으나, 용담호가 형성되면서 주자천과 합류하지 않고 바로 용담호로 유입된다.

[현황]

수성천 유역을 따라 안정동 마을과 구암 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이 마을들은 대부분 좁고 긴 수성천의 양안에 논농사를 짓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밭농사도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인삼 농사를 통해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구암 마을을 지나가는 수성천 변에는 구암동 체육 시설이 세워져 있어 주민들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안정동과 구암 마을에는 마을 숲이 조성되어 있으며, 구암 마을에는 구봉산 새송이 버섯을 가공하고 있고, 낙엽송 조림지가 조성되어 있다.

운봉리는 본래 용담군 일서면 지역이었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구봉산 아래에 있다고 하여 운봉리라는 이름으로 진안군 주천면에 편입되었다. 정천면 갈용리에서 연결되는 지방도 725호선이 구암 마을 앞을 지나 주천면 소재지와 연결된다. 또한 수성천이 용담호로 유입되는 영강교에서 용담면과 연결되는 지방도 795호선이 분기된다. 최근에 안정동 마을에서부터 수성천을 따라 구봉산까지 연결되는 등산로가 본격적으로 조성되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구봉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정천면 갈용리의 천황사까지 등산로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