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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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程子川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궁항리|봉암리|오룡리|거석리|수항리|두남리|월평리|봉학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진성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궁항리에서 발원하여 정천면 월평리와 봉학리에서 용담호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정자천은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궁항리 운장산 골짜기에서 발원한 물이 남쪽으로 흘러 봉암리를 지나, 오룡리 여러 골짜기에서 흘러나오는 물과 합하여 동쪽으로 꺾인다. 거석리를 지나 수항리 물목에 이르러 황금리에서 흘러나오는 물과 합류하고, 두남리를 지나 정천면 월평리 안월평에서 다시 북쪽으로 흐르다가 용담호로 유입된다. 유로 연장은 20㎞, 유역 면적은 144.14㎢이다.
과거 정자천의 하류에 해당했던 갈용리·모정리·망화리 등의 하천 유역은 용담호에 수몰되어 있는 상태이다. 월평천은 정자천의 일부 구간을 말하는데 부귀면 두남리에서 정천면 월평리를 거쳐 용담호로 유입되는 구간을 월평천이라 한다
[명칭 유래]
정자천은 주변에 정자가 있다고 해서 정자천이라고 불렸으나, 이웃한 주천면과 용담면 지역에 주자천(朱子川)이 흐르므로 이에 견주어 중국의 현인인 정자(程子)와 맞추어 이름을 고친 듯하다는 전승이 있다. 『여지도서』 용담현 산천조에는 “정자천은 현의 남쪽 15리에 있는데, 진안에서 발원하여 달계천으로 들어간다.”고 되어 있다.
[자연환경]
정자천은 운장산과 연석산 사이의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남류하는데, 골짜기가 좁고 길어 충적 평야는 넓지 않다. 오룡리에 이르러 방향을 바꾸어 동쪽으로 흐르는데, 산 사이로 흐르며 좁은 충적 평야를 형성하였고, 거석리·수항리·두남리 여러 마을이 들어섰다. 월평리에서 크게 감입 곡류하며 방향을 바꾸어 북쪽에 있는 용담호로 간다. 오룡리와 월평리 사이를 국가 지원 지방도 49호선이 정자천과 평행하게 지난다.
정자천은 월평리 월평 마을 앞을 휘돌면서 현재의 월평 마을 쪽에 퇴적 사면에 해당하는 반달꼴의 자연 제방을 만들어 놓으면서 그 제방 위의 넓은 평지에 월평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월평 마을 맞은편은 하천의 공격 사면에 해당되어 급사면의 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산줄기로 이어진다.
용담댐이 건설되면서 월평 마을의 아래부터는 이전과 모습이 크게 달라졌다. 많은 마을과 학교들[정천 초등학교·모정 초등학교·용평 초등학교·정천 중학교]이 사라졌으며, 조림 초등학교만 새로 이전된 정천면 소재지로 이전하여 남아 있을 뿐이다. 가뭄이 들어 용담호의 저수지 바닥이 드러날 때나 이들의 흔적을 겨우 찾아볼 수 있다.
정자천 유역은 부귀면과 정천면에 해당하는 넓은 지역이다. 북쪽으로 발원지인 운장산과 구봉산이, 남으로 부귀산과 두남치 등이 분수계에 해당된다. 예전에는 정천면 소재지에서 마조천과 합류하고, 갈용리에서 내동천과 합류하여 흐르다가 용담면에서 주자천과 합류하였다.
[현황]
정자천 주변은 예로부터 경치와 풍광이 아름다웠으나 용담댐의 건설 이후에 대부분의 마을들과 시설물들이 물속에 잠겼다. 용평리 신연 마을의 경우에는 조선 시대 마을에 내려진 신도비가 있었는데, 지금은 용담호를 건너는 대교 옆으로 이전하여 세워져 있다.
피서철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피서철에 정자천 변을 찾는다. 이들을 위한 위락 편의 시설로 인근 마을에서 설치한 물놀이 시설을 비롯하여, 민박집·펜션·음식점·휴게소 등이 정자천을 따라 설치되어 있다.
부귀면과 정천면은 국가 지원 지방도 49호선, 정천면과 주천면은 지방도 725호선, 정천면과 용담면은 지방도 795호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정천면 모정리에는 용담호 휴게소와 망향탑이 세워져 있어 수몰민들의 애환을 달래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