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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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피나무,구린내나무,누룬나무,이아리나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갈용리 |
집필자 | 윤명자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갈용리 갈거리 계곡에 서식하는 마편초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
[개설]
누리장나무는 운장산 휴양림을 구성하는 갈거리 계곡에서 30여 종의 야생화 및 소나무·빗살나무·아그배나무 등과 함께 자생하고 있는 마편초과에 속하는 수종이다. 누리장나무는 피나무[전라도]·구린내나무[강원도]·누룬나무[경상도]·이아리나무[황해도] 등으로 불리며, 그 외에도 지방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양하다. 우리나라와 일본 및 중국 등을 포함해 전 세계에 100여 종이 있으며, 생장도 빠른 편이다.
[형태]
누리장나무는 잎 뒤에 있는 희미한 선점들 때문에 고약한 냄새가 난다. 약 2~3m 높이까지 자라고 껍질은 잿빛이다. 잎은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쪽하다. 꽃은 8~9월에 백색으로 무리지어 핀다. 열매는 10월에 진한 남빛으로 익는다.
[생태]
누리장나무는 황해도 이남 지방의 산이나 계곡에 서식하는 수종으로 높이 100~1,600m 지점에 분포하며, 비옥도가 높고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자란다. 진안 지역에서는 갈거리 계곡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추위에 잘 견디고 빨리 자라 관상용으로 정원이나 공원에 흔히 심지만 배기가스에 약하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누리장나무에는 남녀의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양반집 규수가 백정의 아들에게 반해 몰래 만나다 탄로가 나 죽음을 당해 산에 묻히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백정의 아들이 무덤에 찾아가 자결하자 두 연인을 합장하였다고 한다. 그 후 묘에서 나온 나무가 누리장나무인데, 꽃의 향기가 백정을 닮아 누린내가 난다고 하여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누리장나무의 어린잎은 나물, 열매는 남색 물감의 원료로 사용된다. 가을에 잔가지나 뿌리는 말려 기침이나 감창(疳瘡) 치료에 이용한다. 잎에 살충 성분이 있어 재래식 화장실에 잎을 넣으면 구더기가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