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의 전통 세습무계. 진도의 세습무계에서 노씨무계의 비중은 매우 작다. 노씨무계 중 1960년대 후반까지 군내면 송산리에 거주하며 판을 소유하고 굿을 했던 노00는 1970년대에 들어서 고군면 오일시 이완순에게 판을 팔아버렸다. 노00의 차남(69)은 “내가 총각 때 이완순과 결혼할 뻔했다. 그때는 완순이가 아니라 귀자라는 이름이었다.”고 말했다. 이 말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