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절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161
한자 節氣
영어공식명칭 Seasonal Divisions
이칭/별칭 시령,절후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집필자 서해숙

[정의]

전라북도 무주 지역에서 계절의 표준점이 되는 시기에 거행하는 풍속.

[개설]

절기는 1년을 태양의 황경(黃經)에 따라 15일 간격으로 24등분하여 계절을 구분하는 것이다. 이를 ‘시령(時令)’, ‘절후(節候)’라고도 한다. 춘하추동의 각 계절은 입춘(立春)·입하(立夏)·입추(立秋)·입동(立冬)의 4개의 절기로 시작되고 있으며, 다시 절(節)과 중(中)으로 분류되어 입춘을 비롯한 홀수 번째 절기들은 절이 되고, 우수를 비롯한 짝수 번째 절기들은 중이 된다. 중이 되는 절기, 즉 중기(中氣)는 음력의 열두 달의 이름을 정하는 절기이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의 황경이 0°인 날을 춘분으로 하여 15° 이동했을 때를 청명 등으로 구분해 15° 간격으로 24절기를 나누었다. 따라서 90°인 날이 하지, 180°인 날이 추분, 270°인 날이 동지이며, 춘분에서 하지 사이를 봄, 하지에서 추분 사이를 여름, 추분에서 동지 사이를 가을, 동지에서 춘분 사이를 겨울이라 하여 4계절의 기본으로 삼는다.

이러한 기본에 따라 입춘,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입하,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입추,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입동,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 등으로 24절기가 있다. 무주 지역에서는 이러한 24절기 가운데 입춘, 청명, 동지 때만 관련 풍속을 행하고 있다.

[무주 지역 절기의 종류와 풍속]

무주 지역에서는 이러한 24절기 가운데 관련 풍속을 행한 절기를 중심으로 해당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입춘

입춘은 1월의 절기인데, 이날 무주 지역에서는 입춘 때에 맞추어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 쓴 ‘입춘축(立春祝)’을 여기저기에 붙인다. 학식 있는 사람은 직접 써서 붙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절에서 받아 온다. 집안에 붙일 때는 상기둥에 ‘입춘대길’을, 그 맞은편 기둥에 ‘건양다경’을 붙인다. 대문에 붙일 때는 왼쪽에 ‘입춘대길’을, 오른쪽에는 ‘건양다경’을 붙인다. 이외에도 입춘 즈음이 되면 날이 몹시 추운데도 보리 뿌리가 나오므로, 입춘 날 보리밭에 나가 보리를 뽑아서 그 뿌리가 3개가 나왔으면 그해는 풍년이 들고, 2개가 나왔으면 흉년이 들고, 하나만 있으면 극심한 흉년이 든다고 한다.

2. 청명

청명은 3월의 절기로, 무주 지역에서는 이날은 대개 한식(寒食)날이라 하여 윗대 조상들의 묘소를 찾아다니면서 차례를 모신다. 또한 묘소나 장독대는 잘못 건드리면 동토가 나기 때문에 평소에 돌보지 않다가 한식, 청명 때가 되면 손이 없는 날이라 하여 묘의 때를 입히거나 무너진 곳을 수리하고 비석을 세우기도 한다.

3. 동지

동지는 11월의 중기로, 이날은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태양의 운행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무주 지역에서는 이날 팥죽을 쑤어 조상에 차려 올린 뒤에 집 주변을 돌면서 팥죽을 뿌려 잡귀·잡신의 범접을 막는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