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20년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 설립되었던 청년 단체.

[개설]

3·1운동 이후 개조(改造) 열풍은 식민통치 변화와 더불어 문화계몽운동을 확산시켰다. 종교단체나 군 단위로 조직된 청년단체는 문화계몽운동을 주도하는 중심 세력이었으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논산지역에서도 청년단체가 조직되었다.

[설립목적]

논산청년구락부는 논산지역에서 시대 변화에 부응한 민지 계발과 지역민들의 정서 함양을 고취시키기 위한 문화계몽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1920년 5월 2일 창립총회 당시 임원진은 부장 최달순, 부부장 조희목, 고문으로는 군수 원은상, 군참사 윤상욱(尹相郁), 논산공립보통학교장 연풍차(延豊次)를 비롯하여 이덕영(李德泳), 윤영달(尹榮達), 박원필(朴元弼) 등이 활동하였다. 당시 모금된 의연금은 140원에 달하였다. 이후 논산청년구락부는 논산청년회로 개편되었다.

[주요사업과 업무]

논산청년구락부의 주요 사업은 실력양성운동론에 입각한 신문화운동이었다. 강연회와 토론회 개최는 물론 입학난에 따른 학령아동(學齡兒童) 구제과 문맹퇴치를 목적으로 야학과 강습소를 운영하였다.

[활동사항]

인근 청년회와 유대 관계를 위해 논산청년구락부에서 개최한 야구대회는 주민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1920년 5월 30일 논산공립보통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된 대전청년구락부와의 야구 시합은 친선 도모는 물론 향후 활동 영역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공립보통학교의 지원을 받아 시행한 야학 운영은 학령아동 구제에 크게 기여하였다.

[의의와 평가]

논산청년구락부는 논산교회청년회와 함께 논산 지역 청년운동의 효시로서 1920년대 실력양성운동을 밀어부치는 밑거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