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15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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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秋炳甲 |
영어음역 | Chu Byeonggap |
분야 | 역사/근현대,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의병·독립운동가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
시대 | 근대/근대 |
집필자 | 이시경 |
[정의]
일제강점기 논산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활동사항]
추병갑은 1903년 8월 14일 현재의 충청남도 부여군 세도면 청포리에서 출생하였다. 1919년 3월 6일과 3월 7일경 세도면 사립 창영학교 교사 엄창섭(嚴昌燮)의 주도 아래 1919년 3월 10일 강경 장날에 독립 만세 운동을 일으키기로 정하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1919년 3월 8일 추병갑은 강경읍에서 한지 60매, 물감 30전(錢) 어치를 사들여 엄창섭, 고상준 등과 함께 창영학교에서 태극기를 그리기 시작하였다. 1919년 3월 9일에는 김종갑(金鍾甲)과 추성배(秋聖培) 등이 협력하여 다음날 아침까지 2백여 개의 태극기를 만들었다.
이렇게 제작한 태극기는 서삼종(徐三鍾)이 가마니 속에 넣어 지게로 집합 장소인 강경장 근처의 옥녀봉으로 운반하였다. 1919년 3월 10일 오후 3시가 되자 주동자를 비롯한 군중 500여 명이 옥녀봉에 모여들었다. 미리 제작한 태극기를 나누어 가진 후 독립 만세 운동을 전개했다. 옥녀봉에서 시작한 만세 시위대는 강경장 내 웃시장[上市場]에 이르렀으며, 강경장의 군중도 합세하여 독립 만세를 불렀다. 추병갑은 이때 시위대에 맞서 출동한 재향군인(在鄕軍人)과 소방조(消防組) 등에게 검거된 뒤 독립 만세 운동 주동자로 지목되어 공주지방법원에서 1919년 4월 14일 1년형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 1976년 2월 28일 73세로 별세하였다.
[상훈과 추모]
1986년 대통령표창을 추서 받았으며,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