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충청남도 논산시 지역에 있었던 사립 교육 기관.

[개설]

3·1운동 이후 개신교는 여학교 설립을 통한 여성교육 보급에 박차를 기하였다. 또한 국민들의 인식 변화는 여성운동 진전과 더불어 여성들의 사회적인 존재로서 의미를 일깨웠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충청남도 지방도 공주 영명여학교, 논산 영화여학교, 강경 만동여학교 등 여성교육기관이 설립되었는데, 이들 여학교는 일제강점기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교육기관으로 발전을 거듭하였다.

[설립목적]

영화여학교는 여성들의 민지(民智) 계발을 통한 새로운 사회질서 모색과 사회적인 지위 향상에 꾀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변천]

1918년 우리암(禹利岩)이 설립하였다. 설립 당시에는 우리암이 교장직을 맡아 하다가 뒤를 이어 만동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다가 사임한 사애리시(史愛理施, Alice J. Sharp)가 교장직을 수행하였다. 1925년 말 당시 재학생은 56명이었다.

[활동사항]

영화여학교는 학교 운영비 확보와 학생들의 정서 함양을 위한 음악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였다. 특히 환등회는 학생들에게 변화하는 시대 상황을 보여 주는 행사였다. 1928년 사애리시는 교사 신축 기금으로 7,500원이라는 막대한 거금을 희사하였다. 이를 통한 교사 신축 등 교육시설 개선은 교육 내실화를 기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또한 학부형들이 학교 행사에 참여하여 여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지역 유지들은 교장의 열성적인 활동에 감동받아 영화여학교후원회를 조직하여 후원에 나섰다. 영화여학교후원회 임원진으로는 회장 한석교(韓奭敎), 회계 김종한(金宗漢), 서기 김순영(金淳永), 간사 윤상규(尹相珪)·이상기(李相器) 외 3인이 활동하였다. 1927년 졸업생 8명 중 5명이 서울로 유학하는 등 대단한 향학열을 보였다.

[의의와 평가]

영화여학교는 교육 내실화를 통하여 일제강점기 여성해방운동을 주도하는 인물을 양성하는 요람지 구실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