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내동에 있는 조선 말기 효자 배성철의 정려.

[개설]

배성철은 어느 한겨울에 어머니가 병환으로 위독하자 집 뒤에 단을 쌓고 어머니 대신 죽기를 기원하였으며, 꽁꽁 언 냇물에서 잉어를 구해다 드리고 단지(斷指)하여 피를 내어 들게 하는 효를 행하여 결국 소생시켰다. 어머니가 천수를 다해 돌아가셨을 때는 3년 동안 과일, 고기, 냄새나는 음식, 술 등을 멀리하고 흰 소금만으로 식사를 하며 묘소를 찾아 효성을 다하였다. 주위에서 이에 대한 칭송이 그치질 않았는데, 이 사실이 조정에까지 알려져 1894년(고종 31) 명정이 내려졌다.

[위치]

배성철 정려는 논산시 취암동 반야산(般若山)의 서남쪽 비탈면에 대골 골짜기 고갯마루 안쪽에 있다.

[형태]

배성철 정려는 정면과 측면 각각 1칸 건물이다. 바닥을 화강암으로 정지한 후 초석 없이 둥근 기둥을 세우고 팔작지붕을 올렸다. 안쪽에는 ‘효자증통훈대부사헌부장령 배성철지려숭정오갑오삼월일명정(孝子贈通訓大夫司憲府掌令裵成哲之閭崇禎五甲午三月日命旌)’이라고 적힌 명정 현판이 있고, 측면에는 1994년에 제작된 ‘정려개건기(旌閭改建記)’ 석재 현판이 있다. 그리고 내부 측면에 ‘증사헌부장령배공정려기(贈司憲府掌令裵公旌閭記)’, ‘증장령배공정려찬(贈掌令裵公旌閭贊)’, ‘배효자정려기(裵孝子旌閭記)’ 등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현황]

배성철 정려는 좌우 사면을 철제로 두르고 정려각 주위에 50m 높이의 벽돌담을 세워 관리를 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