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차효전을 시조로 하는 경기도 포천시의 세거 성씨.

[개설]

우리나라 차씨는 사신갑(似辛甲)이 왕조명(王祖明)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고조선으로 망명 정착하였고, 후손인 왕몽(王蒙)이 전씨(田氏), 신씨(申氏) 등을 거쳐 차씨로 성을 바꾸고 이름을 차무일(車無一)이라 하여 차씨의 시조가 되었다. 차무일의 33세손 차승색(車承穡)은 애장왕을 시해하고 왕위를 찬탈한 헌덕왕의 암살을 시도하다가 실패하여 황해도 구월산에 숨어 지내면서 유씨(柳氏)로 바꾸었다. 차승색의 6세손인 유차달(柳車達)이 고려의 개국 공신이 되면서 장남인 효전(孝全)은 차씨로 복성(復姓)되어 연안 차씨의 시조가 되었고, 차남인 효금(孝金)은 유씨를 이어 문화 유씨의 시조가 되었다.

[연원]

차효전(車孝全)은 아버지 유차달과 함께 고려 창업에 큰 공을 세워 대광백(大匡伯) 연안군(延安君)에 봉해짐으로써 연안 차씨의 시조가 되었다. 연안 차씨는 신라에서 고려 대에 거쳐 대성(大姓)으로 자리하며 승상을 25명이나 배출하였다. 18세 차포온의 아들 대에서 문학공파·전서공파·월파공파·상장군공파로 분파되었으며, 그 외에 송림백공파가 있다.

[입향 경위]

1860년경 차도봉(車道鳳)이 제월동(霽月洞) 본가에서 분가한 이래 그 자손이 점차 번창하여 동족 마을을 이루게 되었다.

[현황]

1953년 통계로는 포천군 군내면 좌의리에 26가구가 거주하였으나, 1990년대에 들어서는 11가구 51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2000년 인구 통계에 따르면 총 816명이 포천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2012년 현재 포천시 화현면 화현 4리 선촌과 군내면 좌의 2리 제월동에 분포되어 세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