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1847 |
---|---|
한자 | 平常服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집필자 | 장덕호 |
[정의]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입던 옷.
[개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은 계절별로 직물의 소재와 종류를 다르게 선택하여 옷을 만들어 입었다. 추운 겨울에는 솜옷이나 겹옷, 혹은 여름옷을 겹쳐 입기도 하였다. 더운 여름에는 삼베와 같은 시원한 소재로 옷을 만들어 입었다.
옷의 형태는 저고리와 치마 혹은 바지가 오랜 세월 계속되었으나, 20세기가 되면서 옷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일제 강점기에 남자는 예전과 별반 차이가 없었으나, 여자는 풍성하고 다리 끝을 좁게 매어 고무줄을 넣은 ‘몸뻬’ 바지를 많이 입었다. 6·25 전쟁 때에는 구호물자로 받은 옷을 줄이거나 뜯어서 옷을 만들어 입었고, 군복을 검게 물들여 입기도 했다. 6·25 전쟁으로 서양의 문물이 급격하게 들어와 포천에서도 양복점, 양장점이 많이 생겨 양복을 일상복으로 입게 되었다. 포천 지역의 평상복은 우리나라 전역의 의복 변화와 큰 차이가 없다.
[남자의 평상복]
남자는 외출할 때 ‘망건’을 하고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고, ‘토시’를 끼고 ‘미투리’를 신었다. 집에서 일반인은 ‘짚신’이나 ‘나막신’을 신었다. 내의가 따로 없었으므로 손목의 추위를 막기 위해서 어른들은 ‘토시’를 꼈다. 옷감은 외출복은 명주로 하고 평상시에 입는 옷은 무명이었다. 일제 강점기 때는 고무신을 배급으로 받아 신었는데, 검정 고무신도 매우 귀한 것이었다.
[여자의 평상복]
여자는 남편과 아들이 모두 있으면 ‘무색옷’을 입었는데, 치마와 저고리였다. 특히 끝동이나 고름을 자주색으로 했지만 과부가 되면 그런 옷을 입지 못했다. 부유한 집 여자들은 겨울에 외출할 때 ‘남바위’를 썼다. 옷감은 무명이나 광목이었으며, 명주는 매우 귀해 부자가 아니면 사용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