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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향당과 울지 못한 개구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1791
한자 凝香堂-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순화리
시대 고려/고려 전기
집필자 박정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2년 12월 - 「응향당과 울지 못한 개구리」 『순창의 구전 설화』상에 수록
성격 일화|신이담
주요 등장 인물 강감찬|하인
모티프 유형 부적의 힘|영웅의 신비한 능력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순화리에서 응향당 연못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응향당과 울지 못한 개구리」응향당 개구리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잠을 이루지 못한 강감찬(姜邯贊)[948~1031] 장군이 부적을 써서 개구리를 울지 못하게 했다는 신이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구전 설화』상의 94~96쪽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순창읍 순화리에는 응향당이라 불리는 연못이 있다. 이 연못은 금산 일대에서 발원한 물이 옹성보를 거쳐 옥천동을 흘러와 형성된 못이었는데, 그 규모가 대단하였다. 응향당 가까운 곳에는 객사가 있어 순창군에 온 벼슬아치나 귀빈들은 이곳에서 묵으며 일을 보았다.

고려 현종강감찬 장군도 이곳 객사에 머물게 되었다. 그런데 강감찬 장군이 객사에 머물게 된 그날 저녁 유난히도 응향당의 개구리들이 요란스럽게 울어댔다. 강감찬 장군은 요란한 개구리 울음소리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인을 불러 무슨 개구리가 이렇게 요란하게 우느냐고 하였다. 하인들이 소리를 지르고 돌을 던져 개구리 울음소리를 멈추게 하였다. 하지만 개구리 울음소리는 돌을 던질 때만 잠시 멈출 뿐, 시간이 좀 흐르면 개구리들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또 요란스럽게 울어댔다. 하인들이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멈추게 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하인들이 고충을 이야기하자 강감찬 장군은 하인에게 부적을 써 주면서 응향당에서 개구리를 잡아 이 부적을 개구리 등에 붙여 놓으라고 하였다. 하인이 개구리 한 마리를 잡아 등에 부적을 붙여 놓았더니 응향당 개구리들이 더 이상 울지를 않았다.

이때부터 응향당에서 개구리 울음소리는 들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응향당과 울지 못한 개구리」의 주요 모티프는 '부적의 힘', '영웅의 신비한 능력' 등이다. 부적은 예로부터 악귀를 쫓아내거나 부정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민간 신앙의 하나였다. 그래서 부적은 때로 자연의 이치까지도 제어하는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었다. 「응향당과 울지 못한 개구리」에서도 부적이 개구리의 울음을 잠재우는 신비한 힘을 발휘한다. 그런데 「응향당과 울지 못한 개구리」강감찬 장군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것은 역사 속 영웅에 신비성을 덧대어 더욱 빛나게 하려는 민중의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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