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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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科學技術 |
영어의미역 | Science Technolog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과학 기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윤국진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연구 또는 개발되고 있는 과학과 기술의 총칭.
[개설]
과학은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인 지식으로 넓은 뜻으로는 학(學)을 의미하나 좁은 뜻으로는 자연 과학을 지칭한다. 그리고 기술은 과학의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여 자연의 사물을 인간 생활에 유용하도록 가공하는 수단을 의미한다.
그러나 과학과 기술은 상호 밀착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과학이 기술 진보를 촉진하는 한편 기술이 제기하는 문제 역시 과학의 발전을 자극하는 상승효과를 발휘하게 됨으로써 양자 모두 가속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따라서 이와 같은 불가분의 관계를 인식해서 두 단어를 합성하여 과학기술이란 하나의 용어로 총칭해서 사용하는 예가 늘어나게 되면서 그 사용이 점차로 일반화 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황]
경상북도 울릉군의 과학기술에 대한 개발 연구는 주로 자연과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지형 및 지질 분야와 생태에 관한 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울릉 지역이 가진 이러한 분야의 과학기술에 대한 개발 또는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주된 배경은 독도를 포함하는 울릉 지역의 독특한 자연조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울릉도와 독도는 수심 2,000m이상 해저의 화산 활동에 의해 솟아오른 화산섬으로서 해저 화산섬의 생성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지질학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처음 생성된 이후 한반도나 일본열도와 떨어져 독립된 섬으로 존재해 왔기 때문에 독특한 생태 환경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의 과학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1997년 한국해양연구소의 조사를 통해 독도 주변의 좁은 해역에서 총 25과 46속 58종의 어류를 채집한 바 있고, 그 중에는 다섯얼게비늘과 청황베도라치과 같은 이전 동해의 미 기록종도 있었다. 또한 울릉 지역은 우리나라의 동쪽에 위치하여 일본 방향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가장 먼저 관측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에 기상청은 2006년에 국내 최초로 울릉도 부근 바다 밑에 해저지진계를 설치하여 지진·해일 등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게 하였다. 총 23억원이 들어간 해저지진계 설치 사업은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 지진해일과 이듬해 3월의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친 일본 후쿠오카 부근 해역 지진을 계기로, 향후 지진해일 재난 대비 능력을 높이기 위하여 2005년부터 추진해 온 것이다.
각종 해양 조사와 광케이블 및 지진계 제작 등 1년여의 준비 과정을 거쳐 마침내 울릉도 남쪽 20㎞ 해역까지 해저 광케이블을 깔고 수심 2,000m의 바닥에 해저지진계를 설치하게 된 것이다. 해저지진계의 설치로 지진해일 등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게 됨으로써 대규모의 해저지진 발생 시에도 그 재난 가능성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지진관측 영역을 해역까지 확대하여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서 발생하는 지진관측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됨으로써 한·일간 지진 관측의 공동 클러스터의 형성도 가능하게 되었다.
이번 해저지진계를 설치는 정책 연구와 해외 사례의 벤치마킹, 국내 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업 자문단의 자문 등을 거치면서 이루어진 기술력의 축적을 바탕으로 독일에서 제작된 것이다. 높은 수압을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되었으며 해수면의 높이를 관측할 수 있는 수압 센서도 내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