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2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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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太平謠 |
영어음역 | Taepyeongyo |
영어의미역 | Folk Song of Peac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 본천부마을 |
집필자 | 김남경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와 태하리, 북면 천부리 본천부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민요.
[채록/수집상황]
서면 남양리의 이달순[여, 45]과 서면 태하리의 정금연[여, 67], 북면 천부리 본천부마을의 장방국[여, 76]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울릉군지』에 수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4음보의 민요조로 3·4조, 4·4조가 주조를 이루고 서사·본사·결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렴구는 없다.
[내용]
서사에서는 “어화세상 가수럽다 남에정성 가수럽다”에서처럼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요순시대의 태평성대를 그린다. 본사에서는 태평성대의 모습을 이상적으로 표현하였고 결사에서는 지리적 배경을 조선으로 옮겨 영원한 태평성세를 기원하였다.
「태평요-1」
어화세상 가수럽다 남에정성 가수럽다/청청사회 바라보니 백두음이 되단말가/요신성대 다시만나 태평화주 잔채할때/강구월 노인들아 격앵가를 화답하고/내경성주 설립화는 가지가지 꽃이핀다/은항산 뿌리박은 한간수를 물을조여/백년 봄바람에 화주연이 되단말가/시절은 명천이요 동국은 절기초라/백초문을 도더열어 중광대 좌기하니/만조백화 성과로다 억조정신 보이로다/서왕지모 이천연에 요지연에 배설하고/말잘하는 한림새는 만세만세 허만세요/글잘하는 앵무새는 군자마당 축수한다/숙연기사 삐죽새는 금연공부 축수하고/뒷동산 소쭉새는 말연풍단 내리젓네/남창에 새별깐치 좋은소식 알앗던가/더디오는 초국새는 사방연자 다뿌린다/월경겨수 높은가지 누주자고 피엇던고/명사십리 해당화야 양귀비를 희롱하고/우리성상 곤룡포는 오색실로 수를나여/바디버선 틀바신고 천연한 풍적다/가을봄을 재촉하고/소리좋은 초국새는 배흔강을 다시불러/은하수라 깊은물에 오작연을 다리나여/소상강 저기러기 소문편지 전하던가/종남산에 우는봉은 오현금을 화답하고/화수강가 나는저기러기 금자고작 짝을불러/강남서 나온제비 흘을구저 허락하니/월상시 흰벽시는 홰우에 올라잇고/영대우에 저구학은 오작별을 가득부와/천연하수 비나니/금에공작 저꾀꼬리 양유사를 희롱하고/쭐기조흔 철단화야 무삼일로 널젓도노/오동기후 봉선화는 서서부사 춤을춘다/아롱다롱 기밀화는 당산군에 관대되고/붉고불근 함박꽃은 삼천궁녀 치마되고/주황토수 적녀화는 각국선녀 뒤이된다/당실당실 연자화는 당수너치 단자화야/부첩산중 성벽화는 보류벽산 신이된다/부첩산중 연혁화는 세상친첩 헤아린다/저꽃이 누꽃인고 월춘풍에 월계화/장원급자 어사화야 도연명에 은일화야/넝출모라 목단화야 맨드래미 봉선화/꽃도아닐레라/적성자계 백연화야 방갑도다 대명화야/우리조선 이덕화야 대부당신 뿌리박어/만세만세 무량하소[이달순, 여, 45세, 남양리]
「태평요-2」
어화 가소롭다 만화방창 가소롭다/청천사회 바랬더니 백두연이 되단말가/요순선제 다시만내 태평화주 잔치할때/기경가를 화답하고/강구연일 노인들은 내중상중 솔립하는/한강수를 물을주니 가지가지 꽃이피여/사백년 봄바람에 화주연이 되얐던가/시절은 맹춘이요 동고는 저기체라/적초는 도디어는 춘당대 좌기하고/만조백관 성과로다 요지연을 배실하니/말잘하던 앵무새는 만세만세 허만세요/술잘하던 한림새는 군자마다 축수하고/남창이 십일깐치 좋은소식 알았던가/드디오는 촌야새는 백온강을 다시볼라/은하수 깊은물에 오작교를 나와주고/소상강 저기러기 소만편주 전하던가/종남산 우는봉학 오향금을 화답하고/강남서 나온제비 군자호자 짝을발라/오작로를 갔다불러 하늘보지 허락하니/금애공자 저꾀꼬리 천년하수 비나이다/작작도다 반달하는 그기가니 거룩하고/소쭉새는 풍년풍년 우자지니/당실당실 연자화는 당산에치 단장하고/주황토수 쟁미화는 삼천궁녀 비녀되고/줄기좋은 혈단화는 무삼일로 널쩠는고/명사십리 해당화는 양구비라 희롱한다[정금연, 여, 67세, 태하리]
「태평요-3」
가수럽다 가수럽다 남에정성 가수럽다/청천사회 바렸더니 백두원이 되단말가/공부연후 연두러 귀견가를 화답하고/애경성주 솔잎우는 가지마당 꽃이피고/인왕산 뿌리받아 한강수 물을조여/사백년 봄바람에 시절은 맹춘이요/동구는 저기추라/적추문을 두리열고 춘당뒤 좌우하니/상애지미 이천년은 우리중보 성쇠로다/만려풍진 미지잡고 바지벗어 들고가세/앙금겉은 저꾀꼬리 황금갑옷 떨쳐입고/서울중천에 높이뜬다[장방국, 여, 76세, 본천부마을]
[의의와 평가]
울릉도의 「태평요」는 소재와 내용 면에서는 드물지 않으나 울릉도와 같이 고립된 지역에서 불려진 것이므로 애초의 형식과 내용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