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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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孝子- |
영어의미역 | Tale of Hyojasaem Spri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집필자 | 조은희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자와 관련된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97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 제2호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지금은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울릉도에는 효자샘이라는 약샘이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문둥병을 앓고 있었는데, 그 아들이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하려고 신령님께 백일기도를 하였더니, 어느 날 신령님이 나타났다. 신령님은 효자의 효성이 지극하다며 기도한 지 며칠이나 되었는지를 물었다. 효자는 백 일째 된다고 하고는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해 달라고 하였다.
신령님은 그것이 정녕 효자의 소원인지 다시 물어보았다. 효자는 자신의 소원은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하는 것밖에 없다고 단호하게 말을 하였다. 그러자 신령님은 어디에 가면 샘이 있으니 그 샘물로 아버지의 몸을 매일 씻기라고 하고는 사라져 버렸다. 그 후 효자는 그 샘물에서 아버지의 몸을 씻겨 문둥병을 낫게 하였다. 그 후로부터는 그 샘을 ‘효자샘’이라고 불렀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우리나라에는 부모님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효를 실천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많다. 「효자샘 이야기」의 모티프는 아버지의 몹쓸 병을 낫게 하기 위해 백일기도를 드렸더니 신령님이 감동하여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해 준다는 이야기로, 「효녀와 약수 이야기」와 거의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효녀가 효자로 바뀐 것 외에는 거의 같은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같은 이야기이지만 이야기의 전개 과정이 효녀의 이야기보다는 매우 단순화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효녀의 이야기가 전승되면서 효자의 이야기도 필요하여 만들다 보니 단순화된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