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1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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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九岩[龜岩]里九岩-信仰 |
영어공식명칭 | Guam Geobok Sinyang in Guam-ri(Religious Ritual for the Village Guardians on a Turtle-shaped Rock)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구암리 |
집필자 | 이상훈 |
의례 장소 | 구암리 구암 거북신앙 -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구암리 원구암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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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간신앙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정월 초사흗날 오전 10~11시 |
신당/신체 | 마을 우백호 줄기에 위치한 거북바위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구암리 원구암마을에서 복을 기원하기 위해 조성된 거북신앙.
[개설]
거북은 십장생(十長生) 중의 하나로 장수(長壽)를 상징하고 오행(五行)으로는 물에 해당한다. 거북은 장수와 부의 의미뿐만 아니라 물의 신이란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불의 재앙을 쫓는 수신(水神)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완주군 봉동읍 원구암마을 거북은 당산으로 마을의 복을 기원하는 역할을 한다.
[연원 및 변천]
원구암마을은 약 400년 전쯤 전주최씨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전해진다. 원구암마을 지명은 마을 뒷산에 있는 거북바위에서 기인한다. 거북바위가 언제부터 있었는지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다. 현재 거북바위에는 쐐기 자국이 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원구암마을의 정기를 끊기 위해서 거북바위에 쐐기를 박았는데, 천둥 번개가 쳐서 부수지 못하고 오늘날까지 보존되었다고 한다. 또한 거북바위는 대나무숲과 소나무숲 사이에 있는데, 어느 해인가 대나무를 베어 거북이 노출되자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한다. 원구암마을에서는 현재도 거북제를 지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원구암마을 거북바위는 자연석으로 거북 모양을 하고 있다. 거북바위는 마을의 우백호 줄기에 위치하며 당산으로 인식되는 곳에 있다. 거북은 남북 방향으로 위치한다. 거북바위 크기는 장축 410㎝, 단축 300㎝, 높이 230㎝이다. 현재 거북바위 사방을 축대로 쌓아 마을 당산으로 삼고 있다.
[절차]
원구암마을 당산제는 거북바위에 지낸다. 거북제라고 할 수 있다. 거북 당산제는 음력 정월 초사흗날 오전 10~11시에 지내며 아주머니 주도로 제가 준비된다. 집마다 비용을 갹출해 돼지머리, 삼색실과, 막걸리 등을 준비해서 제를 지냈다. 특히 마을에 궂은일이 생기면 마을 사람들이 협의해서 거북 당산제를 지내오고 있다.
[부대 행사]
당산제를 지낸 이후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음복하면서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면서 즐겁게 논다.
[현황]
원구암마을 거북 당산제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금도 마을에서 지내고 있다. 원구암 거북바위는 고고학적으로 분석하면 고인돌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