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5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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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 番 行動- |
이칭/별칭 | 나무 열두 짐 하고 밥 열두 번 먹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한정수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에 모든 행동을 열두 번씩 반복하라던 풍습.
[개설]
열두 번 행동하기는 본격적인 농사를 앞둔 정월 대보름에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차원에서 많이 먹고, 일도 많이 하라는 의미의 세시 풍속이다. 이를 ‘나무 열두 짐 하고 밥 열두 번 먹기’라고도 한다. 농경 문화권에서 정월 대보름은 바쁜 농사철을 준비해야 하는 준비 시점에 해당한다. 따라서 정월 대보름에는 그해의 풍년이나 운수 대통, 건강 등을 비는 여러 가지 풍속이 생겼는데, 그중의 하나가 열두 번 행동하기이다.
[연원 및 변천]
농경 사회에서 12라는 숫자는 1년을 뜻한다. 한 해의 시작 단계이자 농경의 준비 단계인 정월 대보름에 12라는 숫자에 맞추어 행동하라는 것은 바빠질 농사철에 대비토록 하라는 권면(勸勉)의 의미가 숨어 있다.
[절차]
정월 대보름날이 되면 일꾼들에게 나무 열두 짐을 하고 밥 열두 그릇을 먹게 하면 좋다고 한다. 그러면 일꾼들은 그 숫자에 맞추어 나무와 밥을 하여 한 해 농사를 대비하고 풍년을 기원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열두 번 행동하기에는 일 년간 부지런하게 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열두 번이라는 것은 일 년 열두 달을 의미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아홉 번씩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아홉은 홀수, 즉 양수 중에서 가장 큰 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는 이런 풍속을 찾아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