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1672
이칭/별칭 올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사냥 도구
재질 나무|철사
용도

[정의]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야생의 짐승을 꾀어 잡는 데 사용하는 기구.

[개설]

는 주로 전라북도 지역에서 부르는 명칭이고, 지역에 따라 올무[경기도], 올맹이[충청남도], 치[전라남도], 옥내[강원도], 올코[평안북도], 치코[평안도], 옥조[함경도], 옥노[함경도], 홀롱개[경상도] 등으로 불린다. 이밖에 올모, 올미, 옥루, 옹노라는 이름도 있다.

[연원 및 변천]

덫은 인류가 먹을 것을 찾아 끊임없이 옮겨 다녀야 했던 채집 수렵 경제 단계를 벗어나 농경에 의한 정착 생활이 시작된 뒤에 더욱 활발하게 사용된 사냥법이다.

[형태]

덫의 종류는 짐승의 목이나 발을 옭아매어 잡는 코류[코類], 틀을 짜 놓아 이에 치이게 하여 잡는 틀류, 쇠붙이로 만든 간단한 장치를 짐승이 다니는 길에 숨겨 놓았다가 발목을 죄어 잡는 착기류 따위가 있다. 이 중 목메[올무]는 여러 지역에 가장 널리 분포된 것으로, 막대기에 올가미를 달아서 짐승의 발이나 목을 옭아매도록 한 덫인데, 구조가 간단하여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짐승이 잘 다니는 길목에 놓거나 길가 양쪽에 말뚝을 박아 걸쳐 놓으면 토끼나 노루·멧돼지까지 잡을 수 있다.

순창은 산간 지역이 많아서 겨울철 눈이 많이 쌓이면 마을 청년들이 함께 토끼나 멧돼지를 잡기 위하여 목메를 공동 설치하였다. 토끼를 잡기 위한 목메는 땅에서 주먹 하나 들어갔다 왔다 할 정도 위에다가 설치한다. 10㎝ 정도 지름이 되게 가는 철사로 원을 만들고 양쪽 나무에 고정을 시키면 된다. 힘이 센 멧돼지를 잡기 위해서는 단단한 재질의 목메가 필요하다. 즉 여러 철사로 엮은 와이어 줄을 사용하는데, 멧돼지가 잘 다니는 곳에 설치하게 된다. 튼튼한 통나무에 묶어 놓는다. 그래야 발에 걸리면 걸린 채로 달아나려고 들지만, 나무토막이 나무나 바위 사이에 걸려서 멀리 가지 못한다. 특히 멧돼지는 냄새를 잘 맡으므로, 철사로 올무를 지을 때는 미리 풀이나 칡 삶은 물에 철사를 함께 삶아서 사용하였다고 한다.

[참고문헌]
  • 이상오, 『사냥』(수도 문화사, 1964)
  • 성준덕, 『수렵 백과』(교육 문화사, 1965)
  • 「사냥」 (『한국 민속 대관』5-민속 예술·생업 기술, 고려 대학교 민족 문화 연구소, 1982)
  • 인터뷰(구림면 월정리 주민 유남현, 50세, 2014)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