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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1724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집필자 황금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에 우물물이 잘 나오라고 다른 우물에서 물을 담아 오는 풍습.

[개설]

물 달아오기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마을의 우물이 마르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로 수량이 풍부하고 질이 좋은 다른 우물물을 담아 오는 세시 풍속이다.

[연원 및 변천]

물 달아오기의 확실한 연원은 알 수 없으나 용수(湧水) 기원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상수도가 공급되기 이전에는 우물이 중요한 식수원이었기 때문에 유감 주술적으로 물이 마르지 않기를 바라는 물 달아오기를 하였다. 샘제를 지내거나, 새로 우물을 파거나, 기존의 우물이 고갈되는 경우 등에는 대부분이 물 달아오는 풍습을 지켰다. 1960년대부터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전기 모터 펌프를 이용하여 손쉽게 물을 얻게 된 현재는 우물의 소중함이 상대적으로 약화되어 이러한 풍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절차]

우선 밥과 나물 등으로 상을 차려 간단한 제를 지낸 뒤, 수량이 풍부한 샘에서 작은 구멍을 낸 그릇에 물을 뜬 후 물을 떨어뜨리면서 옮겨 담을 샘까지 온다. 걸어오면서 입으로 “이 물을 따라가자”는 말을 반복하며 청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그릇에 떠온 물을 깨끗이 청소를 한 샘에다 넣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정월 대보름날 민가에서는 자기 집에 있는 우물의 물줄기가 부족하면 물줄기가 풍부한 샘에 가서 물을 길러다가 우물에 갖다 붓는 습속이 있다. 그렇게 하면 물줄기가 풍부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순창 지역의 물 달아오기 풍습은 강원도 강릉의 ‘용물달기’[“용이 물을 달고 온다”는 뜻]와 기본적으로 같은 의미지만 강릉 지역과는 달리 마을 공동체 놀이로 발전하지는 못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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