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순창군에서 햇밤을 삶아서 껍질을 벗겨 낸 뒤 알만 으깨어서 꿀에 섞어서 버무려 만드는 음식.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밤을 삶아서 다시 으깨어 꿀, 계피, 소금 등을 넣고 다시 빚어서 밤 모양으로 만들어 둥근 쪽에 계핏가루나 잣가루를 묻혀서 만든 것을 율란(栗卵)이라 한다. 옛 조리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윤씨 음식법』[1854년]의 율란은...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햇대추를 수확하여 대추 껍질을 벗겨 낸 뒤 꿀과 섞어서 버무려 만드는 음식. 조란은 대추를 살짝 쪄서 씨를 발라내고 곱게 다져서 꿀과 계핏가루를 넣고 약한 불에서 조린 다음 다시 대추 모양으로 빚어서 고명으로 통잣을 하나 꼭지 부분에 박아 낸다. 말린 대추를 쓰는데 너무 마른 상태의 대추는 부드럽지 않다. 예전부터 공이 많이 들면서 모양이 고와 잔칫상...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쇠족과 닭고기 근육 살을 넣어 오랫동안 고아 굳혀서 만드는 음식. 족편은 쇠족을 장시간 고아서 콜라겐(collagen)을 젤라틴(gelatin)화하여 묵처럼 굳힌 것을 썬 것이다. 족편 만들기는 조선 시대의 여러 조리서에 소개되어 있는데, 특히 『시의전서(是議全書)』, 1800년대 말에 족편이 기록되어 있다. “쇠족, 가죽, 꼬리 등을 슬쩍 삶아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