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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1535
한자 栗卵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가남리 가잠 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우자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음식
재료 밤|꿀|계핏가루|잣가루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햇밤을 삶아서 껍질을 벗겨 낸 뒤 알만 으깨어서 꿀에 섞어서 버무려 만드는 음식.

[개설]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밤을 삶아서 다시 으깨어 꿀, 계피, 소금 등을 넣고 다시 빚어서 밤 모양으로 만들어 둥근 쪽에 계핏가루나 잣가루를 묻혀서 만든 것을 율란(栗卵)이라 한다.

[연원 및 변천]

옛 조리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윤씨 음식법』[1854년]의 율란은 “밤을 조란 소 같이 하여 잣가루 묻히나니, 도무지 밤을 조려서 해야 맛도 좋고 상아지 아니 한다. 삶은 밤 걸러 하면 좋지 아니하고, 율란은 옥초단 모양만큼 만들되, 일시 낮상에나 봄쯤 실과를 낼 때 생률을 갈아 강즙과 양념 넣어 생율란을 하면 맛이 생신하고, 숙율란은 둥글게 하는 것이 의법하되, 생것은 둥근 모양이 심히 다르니 만두 모양이나 모지게나 임의대로 별도가 나으니라.”고 하였다.

『정일당잡식』의 율란은 “밤을 삶아 벗겨 걸러 꿀 반죽 할 제 계피 등 양념 넣어 빚을 제 생강 두들겨 꿀 섞어 소 조금 넣어 빚어 잣가루 묻혀 쓰라.”고 하였다. 『시의전서』[1800년대 말]의 율란은 “밤 삶아 가루 만들어 꿀, 계피 섞어 새알만치 만들어 잣가루 묻혀 쓰라.”고 하였다.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이용기, 영창 서관, 1943년]의 율란은 “황률이나 혹 생률을 삶아서 껍질을 벗기고 절구에 넣고 찧어서 어레미에 걸러 계피가루와 꿀을 치고 반죽하여 도토리 알만큼씩 환을 빚어서 잣가루를 묻히나니라.”고 하였다.

[만드는 법]

재료는 밤 10개[230g], 꿀 2 큰 술, 계핏가루 1/2 작은 술, 소금 약간, 계핏가루 약간, 잣가루 약간 등이다.

밤은 씻어서 물을 부어 삶는다. 밤이 충분히 무르게 익으면 껍질을 벗기고 뜨거울 때 으깨어 에 내려 보슬보슬한 고물로 만든다. 밤 고물에 꿀과 계핏가루를 넣어 고루 섞어서 한 덩어리로 뭉쳐지게 반죽한다. 반죽을 밤톨 크기만 하게 떼어서 다시 밤 모양으로 빚는다. 둥근 쪽에 계핏가루를 묻히거나 잣가루를 골고루 묻혀서 그릇에 담는다. 고물을 묻힐 때 잘 안 붙어 있으면 끝에 꿀이나 물엿을 조금 바르고 잣가루를 묻히면 떨어지지 않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지금처럼 날밤을 저장하는 방법이 없어 사철 밤을 쓰려면 말려 두어야 하였다. 그래서 율란은 말린 밤[황률]을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하여 만들었던 것인데 요즘에는 날밤을 삶아 으깨어 꿀로 반죽하여 다시 밤 모양으로 빚어 만든다. 이때 밤은 물기 없이 보슬보슬하게 삶아야 만들기 쉽고, 또 반죽할 때도 상태를 보아 가며 꿀을 조금씩 넣어 질어지지 않게 신경을 써야 한다. 순창 지역에서는 가을 다과상에 녹차와 함께 올리는데, 색과 맛이 잘 어울린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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