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도룡리 정산 마을에서 마을을 비보할 목적으로 잡석을 올려 쌓아 만든 탑. 도룡리 정산 돌탑은 정산 마을의 수구가 넓어 풍수상 기(氣)가 빠져나갈 염려가 있자, 마을의 기를 보전하기 위하여 마을 입구에 조성한 수구막이 돌탑이다. 정산 마을의 풍수 형국은 조리 터라고 한다. 조리는 밥 지을 때에 쌀을 이는 도구이다. 조리로 쌀을 일어서 건너...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도룡리 정산 마을 앞 정자나무 아래에 놓인 들독. 도룡리 정산 마을에는 1950년대 초반까지 큰 들독과 작은 들독 두 개가 있었다. 이 들독들은 단오나 백중 날에 마을 머슴들이 품앗이할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시험하는 도구이기도 하였다. 큰 들독을 든 머슴은 세경을 더 받았고 작은 들독을 든 사람은 세경을 적게 받은 데서도 알 수 있듯,...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도룡리 정산 마을과 용암 마을에서 가성리 가성 마을로 넘어가는 고개. 장성재의 용샘 바위[龍泉岩]에는 애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옛날 장성재 중턱 옹달샘과 남쪽 계곡의 참샘[眞泉] 또는 찬샘[冷泉]의 물은 천상의 사자인 용이 매월 첫 진일(辰日) 자정에 하강하여 선녀궁에서 쓰려고 길어가던 감로수였다. 어느 날 용이 샘에서 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