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의 영구산(靈龜山)에 있는 구암사(龜岩寺)는 조선 후기 불교 대학교라 부를 만한 곳이었다. 당대에 불교를 대표할 만한 석학들이 이곳에서 공부하면서 불교학의 맥을 이어 간 곳이다. 당시 불교계의 가장 큰 이슈였던 삼종선(三種禪) 논쟁이 벌어진 곳이 구암사였다. 조선 시대 불교의 대강백이었던 설파(雪坡)[1707~1791]로부터 백파(白坡) 긍선(亘璇)[1767~1852...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에 속하는 법정리.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봉서(鳳捿) 마을과 양림(陽林) 마을을 병합하여 화양리(華陽里)라고 하였다. 대부분 두 마을이 병합될 때에는 두 마을 이름 중 한 자씩을 따서 정하는 것이 통례이나 이 마을은 전혀 다른 이름이 붙여졌다. 이는 화개산의 지기를 차단하고자 하는 일본인의 속셈이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화개산은 자봉포란(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