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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0043
한자 新宗敎
분야 종교/신종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시대 근대/개항기,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집필자 배옥영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흥 종교.

[개설]

우리나라 신종교의 역사는 근대부터 시작되었다. 대체로 1860년(철종 11) 동학의 창시와 더불어 발생한 근대 민중의 자발적인 종교 운동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신종교’라는 용어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용어이다. 1970년대 이후에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따라서 신종교와 현대 사회는 그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의 신종교는 전통 사회에 대한 비판과 함께 민중의 근대의식을 일깨우고 나아가 급변하는 세계 문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신앙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신종교는 다양한 기성 종교의 사상을 융합하기도 하고 때로는 서양으로부터 전래된 서구적 종교 문화도 수용하였다. 신종교는 이와 같은 시대적 사명 하에서 그 고유한 논리를 세우고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는 종교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수백 개의 신종교 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크게 단군계·수운계·일부계·증산계·봉남계·선도계·원불교 등의 계열로 분류할 수 있다. 이중 전라북도 순창군 지역과 관계가 있는 부분만을 다루고자 한다.

[단군계 신종교]

단군계 신종교는 국조 단군을 신앙의 대상으로 하여 단군의 개국 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를 기본 사상으로 하는 민족 종교이다. 조선 말 나라를 잃게 되자 뜻있는 민족 지도자들이 민족 주체사상을 내세운 교단을 설립하였으니 김겸백(金兼白)의 ‘신교 운동(新敎運動)’과 백봉(白峰)의 ‘단군 포명 운동(檀君佈明運動)’이 바로 이것이다.

특히 1909년 나철(羅喆)이 대종교(大倧敎)를 중광(重光)하여 민족의식을 고취하다가 일제의 탄압으로 만주로 이전, 항일 투쟁의 기수가 되어 을사오적의 암살단으로 활약하였다. 교단의 교리에 따라 국조(國祖)·국조신(國祖神)·삼신일체신(三神一體神)·삼신각개신(三神各個神)·지방신(地方神)·무속신(巫俗神)·창조적 유일신(創造的唯一神) 등 여러 형태의 신으로 분화, 교체되기도 하였다. 순창 지역에는 순창군 순창읍 교성리 134-1번지단군 사묘를 두고 단군상을 모시고 있는 순창 단군전이 있다.

[천도교]

천도교최제우(崔濟愚)가 상제로부터 무극대도(無極大道)를 받은 후 이 도를 동학(東學)이라고 부르고 가르치며 시작되었고, 1861년부터 포교를 시작하였다. 제2대 교조인 해월(海月) 최시형(崔時亨)에 이어 제3대 교조가 된 의암(義菴) 손병희(孫秉熙)가 동학을 천도교로 개명하고 종교적인 체계를 갖추는데 주력하였다.

순창 지역의 천도교전봉준(全琫準), 손화중(孫化中), 김개남(金開南)과 함께 동학혁명을 이끌었던 순창 접주 우동원[1844~1921]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우동원은 순창 접주로 황토현 전투, 전주성 전투, 공주 우금치 전투에 참여했던 인물로 순창군 목과면[현 금과면] 방축리 수박동에서 태어났다. 우동원은 우금치 전투의 패배로 쫒기는 생활을 하다가 1905년에 천도교가 창건되자 입교하여 순창 지역의 천도교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 뒤를 이어 박준승(朴準承)[1866~1927]이 임실 교구장을 역임하면서 순창 천도교 교구를 관장하였다.

[증산교]

증산교는 구한말의 대종교가 강증산(姜甑山)[1871~1909]을 중심으로 교학 체계를 이룬 종단이다. 오늘날은 종단 대순진리회를 비롯하여 수많은 교파가 활동하고 있다. 증산교의 도전에서 이르기를 “순창에 큰 기운이 묻혀 있으니 이제 풀어 쓰리라.”라는 기록이 있고 회문산에 큰 기운이 있다고 전하여져 순창 회문산을 중심으로 증산도의 여러 교파들이 신앙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원불교]

원불교는 교조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이 어려서부터 우주 만물과 인간 만사에 의심을 품고 1916년 박중빈의 나이 26세에 대각(大覺)을 얻어 스스로 구도(求道)하고 자수자각(自修自覺)을 이루면서 시작되었다. 많은 제자들 가운데 아홉 제자를 뽑아 초기 교단을 펼쳐나갔다. 가난과 무지와 나태 안일과 미신에 빠져있는 몽매한 사람들을 계몽하기 위해 근검절약, 허례 폐지, 미신 타파, 금주 단연, 공동 작업 등의 혁명적인 새 생활 운동을 펼쳐나갔다. 1924년 본부를 익산시 신룡동의 현 위치로 옮겨 ‘불법 연구회(佛法硏究會)’라는 간판을 걸고 본격적인 종교 활동을 시작하였다. 현재는 전국 각지뿐 아니라 외국에까지 법당이 들어서 포교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순창 지역에서 원불교는 1916년에 들어와 신앙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순창 지역의 원불교 교당으로는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순창 교당동계면의 동계 교당 2개소가 있다. 현재 순창 지역의 원불교는 외국인 여성 문화 센터를 운영하며 국제결혼으로 순창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 여성들이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이들의 빠른 정착을 돕고 있다. 현재 순창 지역에는 약 300여 명의 외국인 여성 및 2세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한국어 강좌나 문화 강좌를 열고 일대일로 교육하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

여호와의 증인은 19세기 미국에서 시작하여 세계 여러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1872년 찰스 테이즈 러셀(Charles Taze Russell)이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 세운 ‘만국 성서 연구생 협회’로 시작된 ‘천년 왕국론’을 믿는 한 종파이다.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이름은 1931년 여호와[야훼]를 참된 하나님으로 재확인하고, 이 이름을 증거 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특별한 신임을 받는 추종자들임을 밝히고자 하는 의미로서 러셀의 후임자 조셉 프랭클린 러더퍼드[판사 러더퍼드, 1869~1942] 재임 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러더퍼드에 이어 네이선 호머 노어[1905~1977]가 후임자로서 러더퍼드의 정책을 계승했으며, 1977년에는 프레더릭 W. 프랜츠가 노어를 계승했고, 1992년에는 밀턴 G. 헨첼이 후임으로 선임되었다. 한국에는 1912년에 여호와의 증인 선교사 R. R. 홀리스터에 의해 전파되기 시작하여 현재 1,352개 회중에 7만 4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천부교]

천부교(天父敎)는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종교로 건물 꼭대기에 십자가 대신 비둘기상이 세워져 있다. 인간의 참된 구원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이 이슬성신을 창조하여 인간의 죄를 씻어 주는 창조주를 믿는 종교이다. 1955년 창립된 기독교계 신흥 종교로서 초기 공식 명칭은 ‘한국 예수교 부흥 협회’였다. 그 후 ‘한국 예수교 전도관 부흥 협회’로 불렀고, 1980년 1월부터 ‘한국 천부교 전도관 부흥 협회’로 변경하였다. 이는 박태선 자신이 천부(天父)임을 선포하는 것이었다. 박태선은 1990년 2월 7일 사망하였다. 서울 원효로의 천부교를 시작으로 그 역사가 오늘에 이르고 있는 천부교는 구원의 바른 길을 제시하고 하늘의 은혜를 직접 체험함으로 구원의 소망을 실현시켜 준다는 종교이다.

교조 박태선은 평안북도 덕천 출생으로 어려서 모친이 사망하고 2년 후 부친마저 사망하여 고아가 되었고, 덕천 교회를 다녔으며, 해방이 되자 남대문 교회를 다녔다. 1954년 전국에 걸쳐 부흥 집회를 시작하여 남대문 교회를 떠나 창동 교회 장로가 되었다. 1955년 서울 성동구 무학 교회 집회를 하였으며, 남산에 천막을 치고 대집회를 가지면서 기성 교회를 비판하기 시작하였다. 같은 해 6월 캘빈의 예정론을 뒤엎고 자신이 소속한 대한 예수교 장로회를 떠나 7월 1일 오늘날 천부교의 모체가 되는 한국 예수교 부흥 협회를 조직하였다.

1957년 9월 1일 말세에 심판을 피하고 영원한 구원을 얻으려면 신앙촌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신앙촌 건설을 서둘렀다.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에 제1 신앙촌, 경기도 부천시 소사에 제2 신앙촌, 부산광역시 기장에 제3 신앙촌을 설립하였다. 그리하여 한때는 신도수가 100만을 헤아렸을 정도이다.

1956년 9월 4일에 전라북도에 전주전도관이 세워졌으며, 현재 전라북도에서는 전주 경원 교회[전주시 완산구 경원 3가 34-1], 익산 교회[익산시 창인 1가 244-11], 군산 교회[군산시 금광동 171-33], 김제 교회[김제시 신풍동 146-17], 정읍 교회[정읍시 시기 1동 568], 순창 교회[순창군 순창읍 남계리 489-1] 등 7개 교회가 신앙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국내 122곳, 해외에 5곳 해서 127개의 교회가 설립되어 있으며 천부교에서 운영하는 신앙촌 상회가 전국 300여 곳에서 성업 중이다. 국내 교회로는 서울에 25개, 경기도에 20개, 강원도에 10개, 충청남도에 5개, 충청북도에 5개, 대전에 2개, 경상북도에 7개, 울산에 3개, 경상남도에 10개, 부산에 9개, 전라북도에 7개, 전라남도에 11개, 광주에 4개, 제주에 2개가 있으며 해외 교회로는 워싱턴에 2개, 뉴욕에 1개, 로스앤젤레스에 1개, 샌프란시스코에 1개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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