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04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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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錦囊花 |
이칭/별칭 | 등모란,며느리주머니,며늘치,덩굴모란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유칠선 |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자생하는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
금낭화(錦囊花)는 순창군 회문산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 산지에서 서식한다. 중국이 원산지로 여겨졌으나 우리나라 천마산, 가평, 설악산 등지의 중부 지역 산지에서 자생하는 것이 확인되어 한국도 원산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등모란, 며느리주머니, 며늘치, 덩굴모란이라고도 한다.
높이 40~50㎝이다. 전체가 흰빛이 도는 녹색이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고 2~3회 갈라지는 깃꼴 겹잎이다. 작은 잎은 길이 3~6㎝로 3~5개로 깊게 또는 완전히 갈라지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뾰족한 끝은 깊게 파였다. 꽃은 5~6월에 연한 붉은색으로 피고 길이 2.7~3㎝, 너비 1.8~2㎝로 밑 부분이 심장의 윗부분처럼 둥근 모양이다. 원줄기 끝의 꽃대가 긴 꽃으로 한쪽으로 치우쳐서 주렁주렁 달린다. 꽃차례는 원줄기 끝에서 발달하며 길이 20~30㎝로 활처럼 굽는다. 결실기는 9~10월이다.
깊은 산 계곡 근처의 부엽질이 풍부한 햇볕이 잘 드는 양지 너덜지대[돌이나 자갈이 깔려 있는 곳]의 물 빠짐이 좋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주로 자란다. 번식은 7~8월에 종자를 받아 바로 뿌리는 것이 가장 좋다. 종자를 종이에 싸서 냉장 보관한 후 이듬해 봄에 뿌리거나, 늦가을에 눈이 숨어 있는 덩이뿌리를 최소 3~4㎝의 크기로 잘라 모래에 심으면 다음 해 봄에 싹이 나오고 꽃이 핀다.
꽃의 관상 가치가 높아 절화용을 비롯하여 화단 식재용, 초물 분재, 지피 식물류 등으로 많이 이용한다. 봄에 어린잎을 채취하여 나물로 하거나 삶아서 말린 후 묵나물로 이용한다. 한방에서 전초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금낭(錦囊)이라고 하며, 피를 잘 고르고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어 타박상·종기 등의 치료에 쓴다. 그리고 하포모단근(荷包牡丹根)이라 불리는 뿌리줄기는 거풍(祛風), 화혈 산혈(和血散血), 소창독(消瘡毒)의 효능이 있다. 일본에서는 전초를 탈항증에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