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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과상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1522
한자 茶菓床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우자원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지역에서 손님이 집을 방문하였을 때 내놓는 상.

[개설]

전라북도 순창군 지역에서 끼니때가 아닌 시간에 찾아온 손님에게 차와 화채에 떡, 과자를 차려 대접하는데 이를 다과상이라 한다. 다과상은 단독으로 차리기보다는 주안상, 면상, 교자상의 형식에 같이 올리거나 차례대로 올릴 때는 마지막에 차려진다. 하지만 다과상은 먼저 먹는 음식에 이어 나오기보다는 별도로 낼 때 과자의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상차림 또한 정갈하다.

[계절별 음식 종류와 상차림]

다과상에는 여러 종류의 떡과 유밀과, 유과, 다식, 숙실과 등의 과자와 화채, 차 등을 그 계절에 맞는 음식으로 마련하여 팔각형의 모반이나 원반에 차려서 대접한다. 이를테면 봄과 여름에는 진달래화전에 앵두편, 살구편 등을 비롯해 과일을 이용한 과편이나 쌀강정, 정과, 새콤달콤한 화채를 만들어 대접한다. 또한 추석에는 햇곡식과 햇과일로 만든 송편이나 율란, 조란 등의 숙실과가 많이 차려진다. 겨울철에는 깨강정이나 약과, 매작과 등을 차리고 음료로는 따뜻한 모과차나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수정과나 식혜도 많이 대접하는 음료이다. 하지만 계절마다 다과상에 차려지는 다과의 종류가 다달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며 융통성 있게 그때그때 나오는 재료를 계절에 맞추어 먹을 수 있게 마련된다.

다과상을 차릴 때는 손님 수에 맞게 개인 접시에 담아내거나, 모양을 살려 한 접시에 담았다면 덜어 먹을 수 있는 앞 접시와 과자를 덜 수 있는 집게를 놓아 손님에 대한 배려를 한다. 음료는 계절에 맞추어 차고 따뜻한 것을 준비하는데 과자나 떡의 맛과 잘 어울려 무리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마련된다. 종류대로 무조건 많이 차린다고 좋은 것이 아니며 계절감을 느낄 수 있게 떡이나 과자 한두 가지만을 만들어 너무 많이 담지도 말고 먹을 수 있을 만큼만 깔끔하게 담아내는 것이 정갈해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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