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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없애서 폐허가 된 마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1834
한자 -廢墟-
이칭/별칭 「지형상의 신비한 전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광암리
집필자 손앵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3년 12월 - 「바위를 없애서 폐허가 된 마을」 『순창의 구전 설화』하에 「지형상의 신비한 전설」로 수록
성격 풍수담|암석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배바위골 사람들|최선달
모티프 유형 단맥|최선달의 지모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광암리 배실 마을에서 배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바위를 없애서 폐허가 된 마을」은 배바위라는 거대한 바위가 배바위골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데, 이를 없애버림으로써 마을이 망하였다는 단맥 설화[풍수담]이다. 또한 바위 모양이 배와 같아서 사람들이 배바위라고 부른다는 암석 유래담이기도 하다.

[채록/수집 상황]

2003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구전 설화』하의 185~188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 문헌에는 「지형상의 신비한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으며, 이야기의 앞부분에 ‘배바위 유래담’이 붙어 있다.

[내용]

순창군 팔덕면 광암리에 거대한 바위가 있는데 모양이 배와 같아서 사람들이 배바위라고 불렀다. 아득한 옛날 배바위 주변 마을은 집집마다 몇 백석을 누릴 만큼 부유하였다. 그런데 재산과 권세를 믿고 이웃의 약한 마을에 함부로 행패를 부렸다. 배바위골 불량배들도 온갖 못된 짓을 저질렀으나 부호의 자제들인지라 관가에서도 쉽사리 손을 쓸 수가 없었다. 관가와 민가 모두 배바위골 사람들을 저주하며 배바위의 정기(精氣)를 받는 배바위골을 없애기로 했다.

하루는 배바위골 건달패에게 호되게 당한 최선달이 술사(術士)처럼 변장하고 배나무골에 찾아갔다. 최선달은 자신이 지리산 산신이라고 속이고, 마을에 닥쳐올 재앙을 피하는 방책이라며 배바위를 굴려서 땅에 묻으라고 말하고는 사라졌다. 배바위골 사람들은 이 말을 믿고 땅속에 배바위를 묻어버렸다. 이후 배바위골은 폐허가 되었다.

[모티프 분석]

「바위를 없애서 폐허가 된 마을」의 주요 모티프는 ‘단맥(斷脈)’, ‘최선달의 지모’ 등이다. 「바위를 없애서 폐허가 된 마을」에 나타난 배바위골의 사례처럼, 지형은 바위 하나가 변화되어 길지(吉地)가 되기도 하고 흉지(凶地)가 되기도 한다. 이를 ‘보비 풍수(補裨風水)’라 한다. 부유함을 믿고 패악을 일삼던 배바위골 사람들은 결국 피해자이자 약자인 최선달의 지략에 넘어가 스스로 몰락하였다. 「바위를 없애서 폐허가 된 마을」은 최선달이 지모(智謀)로서 재앙을 피하는 방법이라고 속여 맥을 자르게 시키고, 그 결과로 배바위골이 망했다는 일종의 혈맥 파손담이다. 한편 행패를 부리던 배바위골 사람들을 응징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징계의 의식이 강한 권선징악이라는 주제적 측면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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