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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2174
한자 龜尾里遺蹟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916
시대 선사/석기,선사/청동기,선사/철기,고대/초기 국가 시대,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곽장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13년 - 구미리 유적 호남 문화재 연구원에서 발굴 조사 실시
소재지 구미리 유적 소재지 -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916 지도보기
성격 유적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에 있는 신석기 시대부터 삼국 시대까지의 유적.

[개설]

2013년 6월 24일부터 10월 10일까지 호남 문화재 연구원 주관으로 남원 국토 관리 사무소에서 시행하는 순창 국도 21호선 접속 도로 개량 공사 구간에 포함된 지역을 발굴 조사하였다. 그 결과 신석기 시대 적석 노지(爐地) 4기, 수혈(竪穴) 1기, 적석 유구(遺構) 3기가 확인되었다. 삼국 시대 유구로는 주거지 2기, 널무덤[土壙墓] 1기, 돌덧널무덤[石槨墓] 24기, 수혈 2기, 유구 1기 등이 조사되었다.

[위치]

구미리 유적(龜尾里遺蹟)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916번지 일원에 있다. 섬진강 동쪽에 비교적 넓게 펼쳐진 하상 퇴적층에 자리한다. 금남 호남 정맥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고, 순창군 동계면 서북쪽 무량산[586.4m]에서 남북으로 길게 뻗어 내린 산줄기가 동쪽을 감싸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2011년 9월 26일부터 10월 17일까지 이루어진 지표 조사를 통해 학계에 보고되었다. 호남 문화재 연구원 주관으로 2013년 3월 27일부터 4월 17일까지 시굴 조사를 거쳐 2013년 6월 24일부터 10월 10일까지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형태]

섬진강 동쪽 하상 퇴적층에 고분의 벽석으로 추정되는 석재가 지표에 노출되어 있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상태이다. 유구는 북쪽 구역의 경우 깊이 20~30㎝ 경작토를 제거하자 드러났으며, 퇴적층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면서 깊이가 깊어졌다. 유구는 암황갈색 사질토를 파고 마련되었으며 신석기 시대 적석 노지 4기, 적석 유구 3기, 수혈 1기가 조사되었다. 삼국 시대 유구로는 널무덤 1기, 돌덧널무덤 24기, 수혈 2기, 유구 1기 등이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

신석기 시대 수혈과 적석 유구에서 빗살무늬 토기 조각이 출토되었다. 빗살무늬 토기 조각은 신석기 시대 유구가 있는 북쪽 구역에서부터 남쪽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역에서 수습되었다. 청동기 시대 민무늬 토기 조각이 약간 수습되었는데, 이들 유물은 구미리 유적 부근에 있는 고인돌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 시대 돌덧널무덤에서 토기류와 철기류, 장신구류가 출토되었다. 유물은 주로 북벽에 치우쳐서 부장되었으며, 일부는 입구인 남쪽에서도 출토되었다. 토기류는 병이 절대량을 차지하며 목 짧은 항아리[短頸壺]와 입 넓은 목 긴 항아리[廣口長頸壺], 세발 토기[三足土器], 굽다리 접시[高杯]도 포함되어 있다. 철기류는 가위와 쇠낫[鐵鎌], 쇠도끼[鐵斧], 도자(陶瓷) 등으로 그다지 많은 양이 아니다. 장신구류는 금동 귀걸이[金銅耳飾]와 청동 귀걸이[靑銅耳飾], 13호분에서 구슬이 출토되었다.

[현황]

신석기 시대 적석 노지는 원형에 가까운 평면 형태를 띠며, 단면은 완만한 U자형이다. 내부에는 소형 강 자갈이 1~3단 채워져 있으며, 강 자갈은 불에 그슬려 적색을 띠었다. 삼국 시대 돌덧널무덤은 최근까지 이루어진 경작 활동으로 일부 개석(蓋石)과 벽석 상단부가 유실되었지만, 보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다. 석곽의 평면 형태는 대체로 장방형을 띠며, 유구는 대부분 남북으로 장축 방향을 두었다. 석곽의 구조는 크게 구덩식[竪穴式]과 앞트기식[橫口式]으로 구분되며, 유구의 장축 방향과 벽석의 축조 방법, 유물의 부장 양상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벽석은 대체로 할석을 옆으로 눕혀 축조하였으며, 앞트기식은 입구를 대부분 남쪽에 두었다.

[의의와 평가]

구미리 유적은 선사 시대부터 삼국 시대까지 순창군의 발전 과정을 연구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 토기 조각과 청동기 시대 민무늬 토기 조각은 인근에 위치한 순창군 적성면 고원리 유적인계면 노동리 유적 등과 함께 선사 시대 순창군 문화상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고고학 자료를 제공해 줄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삼국 시대 돌덧널무덤은 순창 지역 토착 세력 집단의 성격 및 발전 과정, 섬진강 유역으로 백제의 진출 과정, 백제와 가야의 역학 관계를 밝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제까지 섬진강 중류에 속한 순창 일대가 6세기 전반 이른 시기까지 대가야의 영역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순창군 및 그 주변 지역이 6세기 이전에 이미 백제에 편입되었을 가능성도 암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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