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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2218
한자 勝利飯店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지명/시설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옥천로 16[순화리 267-1]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상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개관|개장 시기/일시 1971년 - 승리 반점 개업
현 소재지 승리 반점 -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옥천로 16[순화리 267-1]지도보기
성격 중국집
면적 555㎡[대지]
전화 063-653-2521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순화리에 있는 순창군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 음식점.

[개설]

우리나라 중국집의 성쇠는 한국 화교의 몰락과 궤를 같이 한다. 6·25 전쟁 후 얼마 남지 않은 화교는 재산권 행사의 제약으로 큰 사업을 할 수 없어 작은 식당을 열고 서민 상대의 음식을 팔았다. 가격이 싼 국수가 주요 메뉴였으며, 이 국수에 춘장을 볶아 얹은 게 자장면이다. 2013년 현재 한국 내 중국집은 3만 5000개에 이르며 이 가운데 500여 곳을 화교가 운영하고 있다. 승리 반점도 그 중 하나이며, 순창군에서 유일한 중국 음식점이다. 한국 내 화교들이 대부분 중국 본토나 타이완, 미국 등으로 이주한 이후에도 그대로 남아 운영하고 있다. 옛 맛을 간직하고 있는 데다 선행을 베풀어 호평을 받는 음식점이다.

순창군 최초의 중국집은 1960년대 문을 연 부래옥이다. 1980년대 순창읍에는 부래옥과 승리 반점, 서울 반점 등이 영업을 하였다. 부래옥은 1980년대까지 영업을 하다 문을 닫았는데 이후 아들이 2대째라는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건립 경위]

승리 반점은 1971년 중국 본토에서 건너온 모광호[현재는 미국에 거주하며 90세가 넘었음]가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옥천로 16에 문을 열었다. 당시 이곳은 순창 병원 텃밭 자리로, 모광호가 555㎡를 구입해 블로크 건물을 짓고 중국집을 개업하였다.

[변천]

1980년 모광호가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조카사위인 모종명[10년 전 사망]이 승리 반점을 이어 받았다. 모종명은 10년가량 운영하다 처남인 장세훈[1959년생]에게 가게를 넘겼다. 화교 2세로 전라북도 정읍시에서 태어난 장세훈은 서울에서 중국집 주방장으로 일하다 매형을 돕기 위해 순창으로 내려 왔다가 주저앉았다. 승리 반점은 10년 전 문을 닫은 고아원 애육원생 80여 명에게 20년 동안 매달 자장면을 무료 대접하는 선행을 베풀기도 하였다.

[현황]

현재 승리 반점은 장세훈의 친구인 박재성[1958년생]이 운영자로 되어 있다. 순창 출신인 박재성은 장세훈을 도와 배달 일을 하다 가게를 인수하게 되었다. 장세훈이 승리 반점의 주방장으로 계속 일하고 있다.

승리 반점의 특별 메뉴는 승리면[일종의 물자장]으로, 국물 맛이 시원하다는 평을 듣는다. 승리 반점의 자장면은 춘장을 기름에 볶은 뒤, 고기와 양파, 양배추 등 야채를 섞어 만든다. 1990년대까지 자장면에 고구마를 넣어 물러지지 않도록 하였으나 지금은 전분을 넣고 걸쭉하게 끓여 낸다. 겨울에는 늙은 호박을 넣는데 단맛이 나고 맛있다. 순창 사람뿐 아니라 인근 광주나 담양 등에서도 옛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다.

[참고문헌]
  • 인터뷰(승리 반점 주방장 장세훈, 남, 55세, 201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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