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1360 |
---|---|
한자 | 茶禮 |
영어공식명칭 | Memorial Cceremony for Ancestors|Charye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효경 |
성격 | 의례 |
---|---|
의례 시기/일시 | 명절[설|추석]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명절에 조상에게 지내는 의례.
[개설]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조상이 사망한 날에 지내는 제사와 달리 설과 추석 등의 명절에 마련한 떡국과 송편 등의 시절 음식을 조상에게 올리는 약식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부여 지역에서 언제부터 차례를 지내기 시작하였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절차]
부여 지역에서 차례를 지내는 시간은 가정마다 다르다. 마을 내에 서열이 높은 가정이 있다면 그러한 가정에서 먼저 공동으로 차례를 올린 후에나 자신의 조상을 위할 수 있다. 설 명절에 제물로 떡국을 올리기도 하지만 밥을 마련하는 가정도 많다. 떡국 대신에 밥을 올릴 경우에는 일반 기제사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제물을 마련한다. 밥과 함께 나물, 탕 등을 올린다. 추석에는 송편만을 올리므로 제물을 간단하게 마련한다. 차례에는 축문을 읽지 않는다.
[부대 행사]
일반적으로 부여 지역에서는 설과 추석 등에 시절 음식을 마련하면 차례를 지내 조상을 위하기 전에 성주를 먼저 위하였다. 집안의 가신 중 성주가 집안의 조상보다 먼저 있던 존재이며 어른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가신이 집안을 수호한다는 믿음이 존재하였던 시기에는 명절 차례를 지내면서 성주도 중하게 여겨졌지만, 가신의 존재를 믿지 않게 되면서 1970년대쯤부터는 집안 조상에게만 시절 음식을 올리는 방식으로 변모하여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과거의 구체적인 마을 사례를 살펴보면, 내산면 지티리 괴목정마을의 경우 조상에게는 고기를 넣어 끓인 떡국을 올리지만 성주상에는 비린 것을 올리지 않으므로 멸치로 육수를 낸 떡국을 올린다. 산적을 제외하고 나물, 떡, 맑은 물 등을 올리며, 수저는 뺀다. 성줏상을 웃목에 놓고 대주가 먼저 성주에게 절을 한 번 하고 상을 물리고 나서 조상상을 성줏상의 반대편에 차린다. 부여읍 저석리의 경우에는 성줏상은 차리지만 절은 하지 않는다. 성주를 위하는 여러 관행이 존재하였지만 지금은 대부분 중단되었고, 일부 가정에서는 성주 대신에 장독대의 큰 단지 위에 맑은 물만을 한 그릇 올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