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13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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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Religious Rituals for the Mountain Spirit and Street Ritual in Songguk-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송국리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익 |
의례 장소 | 송국리 -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송국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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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간 의례|마을 제사 |
의례 시기/일시 | 매년 음력 1월 |
신당/신체 | 왕소나무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송국리에서 해마다 정초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송국리 산신제·거리제는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송국리에서 마을의 수호신으로 받드는 산신과 노신을 위하고자 길일을 택하여 지내는 의례이다.
[연원 및 변천]
송국리 산신제·거리제를 언제부터 지내기 시작하였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그저 옛날부터 송국리 사람들이 산신제를 계속 지내 왔다고 전할 뿐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제를 준비할 경제적 여유가 없어 산신제를 중단하였다가 해방 이후 산신제를 재개하였으나 다시 중단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1980년대 중반부터 부녀회가 중심이 되어 산신제를 재개하였는데, 과거에는 남성들이 주관하였던 산신제를 여성들이 복원한 것이다. 산신제를 재개한 이유는 마을의 젊은 남성들이 죽는 일이 자꾸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제당은 아랫마을 뒷산의 소나무 숲에 있다. 본래 뒷산 소나무 숲에는 왕소나무로 불리는 늙은 소나무 한 그루가 신목으로 치성을 받았으나 폭설의 피해로 죽고 말았다.
[절차]
정초가 되면 제를 올릴 길일을 잡는다. 이를 위하여 섣달그믐 무렵에 회의를 열어 정월 초닷새나 초엿새 범날[寅日]로 날을 정한다. 제관은 따로 뽑지 않는다. 단지 부녀회장이 주도하여 집마다 비용을 나누어 내어 제물을 준비하되 산신제와 거리제의 몫을 각각 구매한다. 제사 당일 부정하지 않은 여성은 부녀회장 집으로 가서 함께 제물을 준비한다. 산신제는 특별한 격식이 없이 진행된다. 제물을 차린 다음에 참례자는 각자 4배 혹은 재배를 하고, 동서남북 사방에 합장한 자세로 허리를 숙여 반절을 올린다. 이어 고사 덕담에 능한 부녀자가 대동 소지를 사르면, 산신제에 참석한 사람들도 각자 소지 한 장을 올린다. 산신제를 마치면 하산하여 마을 입구에서 거리제를 지낸다. 거리제 절차는 산신제와 동일하다.
[현황]
송국리 산신제·거리제는 중단되었다가 재개되기를 몇 차례 거듭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주민들에 따르면 산신제를 정성껏 모시던 노인이 1980년대 중반 사망하면서 중단되었는데, 그 뒤로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서 다시 제를 지내기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마을의 부녀자들이 제를 주관하여 전통을 이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