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0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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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蒙古- |
이칭/별칭 | 마산 몽고 간장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팔용로 371번길 18[팔용동 29-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영주 |
최초 조리|제조 시기/일시 | 1905년 - 야마다(山田) 장유 양조장 설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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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45년 - 김홍구 산전(山田) 장유 양조장 인수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87년 - 몽고 장유 공업사에서 몽고 식품으로 상호변경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88년 - 몽고 식품 창원 공장 준공 |
지역 내 재료 생산지 | 몽고정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산동 118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 본사를 둔 향토 기업 몽고 식품에서 생산 판매하는 간장류.
[개설]
몽고 간장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고려시대 우물 몽고정의 물로 간장을 만든 것에서 유래하였다. 원나라 세조 쿠빌라이 칸이 고려 시대 말인 1274년에 오늘날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를 전진 기지로 일본 정벌을 시작하였다. 원나라가 두 차례의 일본 정벌에 실패하고 방비를 위해 자산[환주산]에 둔진을 설치하였는데, 이 둔진군이 용수로 쓰기 위해 판 우물이 몽고정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장유(醬油) 양조업은 개항 이후 이주해 온 일본인들이 수입해 먹던 일본 간장을 직접 양조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 일본 간장은 맛과 질이 우수해서 일본인 뿐 아니라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맞아 그 수요가 점차 늘었고 경상남도 일원을 포함해 멀리 원산이나 청진까지 팔려 나갔다. 당시의 마산합포구 지역은 좋은 물과 기후 라는 자연 조건과 양질의 원료 공급으로 주조 공업과 더불어 양조 공업의 최적지였기 때문에 많은 양조장이 있었다. 이러한 양조장 중 1905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산동에 일본인 야마다 노부츠케[山田信助]가 설립한 야마다[山田] 장유 양조장은 현재까지도 몽고 식품(주)[대표 김현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해방 이후 당시 야마다 장유 양조장의 공장장이었던 김홍구(金洪球)가 회사를 인수해 상호를 변경했다. 당시 회사 바로 옆에 있었던 몽고정(蒙古井)의 우물물을 사용해 간장을 담았기 때문에 제품 이름 ‘몽고 간장’, 회사 이름도 ‘몽고 장유 양조장’으로 하였다. 광대바위샘이라고도 불리던 몽고정은 가뭄과 홍수에도 물이 줄거나 늘지 않았으며 특히 칼슘 성분이 많아 양조에는 더할 나위없는 최우량 수질이었다고 한다. 이후 몽고 장유는 사세를 점차 확장해 1967년에 경기도 부천시에 제2공장을 신축하였고 1973년에는 부천 공장을 경영 분리하였다. 부천 공장은 1987년에 몽고 장유 양조 공업사로 상호를 변경하였고 1996년에는 몽고장유[대표 김복식]로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몽고 간장은 1987년에 몽고 식품 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한 데 이어 1988년에는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에 최신 시스템을 갖춘 창원 제2공장을 준공했다. 2005년에는 창업 100주년을 맞이했으며 2008년에는 한국의 장유 발달사라 할 수 있는 『몽고 식품 100년의 발자취』를 발간했다. 몽고 식품은 전국 시장 점유율 30%로 80여 개 장유 업체 중 2위에 올라있으며, 36개국에 연간 100만 달러를 수출해 수출 실적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만드는 법]
재래식 전통 간장과는 달리 양조 공장에서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간장이 생산되고 있다. 이들 간장은 크게 양조간장, 산분해 간장, 혼합 간장, 효소 분해 간장으로 나뉜다.
양조간장은 콩과 소맥을 원료로 해 6개월의 발효를 거쳐 숙성시켜 만드는데 맛과 향이 풍부하다. 산분해 간장은 단백질을 원료로 산으로 가수분해해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것으로 24시간 안에 만들어진다. 효소 분해 간장은 단백질을 효소로 분해한 것이고 혼합 간장은 양조간장과 산분해 간장 또는 효소 분해 간장을 섞은 것이다. 이들 간장을 베이스로 첨가물을 섞어 완제품을 만든다. 이 간장들은 혼합기, 제국기, 발효 탱크, 압착기, 살균 여과기, 주입기 등의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우리나라에서 먹는 간장은 재래식과 개량식으로 나뉜다. 재래식 간장은 콩으로만 만든 것으로 흔히 ‘조선간장’이라 불린다. 시중에 가장 많이 판매되는 개량식 간장은 진간장, 양조간장, 국 간장이다. 진간장과 양조간장은 대두와 소맥을 섞어 만들기 때문에 탄수화물 분해 과정에서 생긴 단맛을 가지고 있다. 진한 맛을 만들고자 속성으로 제조하는 진간장은 열을 오래 가하는 한식 요리에 알맞다. 그에 비해 6개월 이상 발효 과정을 거치는 양조간장은 맛과 향이 풍부하다. 국 간장은 조선간장과 흡사하다. 진간장은 생선 조림이나 멸치 볶음, 불고기 같이 열을 가하는 요리에 쓴다. 양조간장은 그 자체로 감칠맛과 풍미가 뛰어나 생선회나 부침 요리를 위한 소스에 알맞다. 국 간장은 염도가 높고 간 맞추기가 쉬워 국, 찌개는 물론 나물 무침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