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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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分斷時代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중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종헌 |
[정의]
대구광역시 중구에 있는 대구·청주 지역 시인 단체.
[개설]
분단시대(分斷時代)는 경북대학교 ‘복현문우회’의 배창환, 정대호, 김종인 등과 계명대학교 ‘노천문학회’의 김용락 등이 1980년대 초 등단한 이후 청주의 대학 내 문학 단체인 ‘객토문학회’와 교류하면서 반외세, 반독재 민주화를 표방하며 결성된 문학 단체이다. 분단시대는 1984년 결성되어 1988년까지 동인지를 제4집까지 출간하였으며 대구·경상북도 지역과 청주·충청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설립 목적]
분단시대는 대구와 청주 지역 젊은 시인들이 문학을 통하여 분단을 극복하고 독재 권력에 맞서 민주화를 이룩하기 위하여 결성되었다. 분단시대는 현실의 모순을 인식하고 일제 잔재 청산과 반외세, 그리고 분단 극복을 위한 문학운동을 목적으로 삼았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분단시대는 결성 이후 동인지 창간호 『이 땅의하나됨을 위하여』[1984], 제2집 『이 어둠을 사르는 끝없는 몸짓』[1985], 제3집 『민중의 희망을 노래하자』[1987], 제4집 『분단문학에서 통일문학으로』[1988] 등을 발행하였다. 동인지 창간호 『이 땅의하나됨을 위하여』는 서울대학교 학생회에서 필독 도서로 선정하면서 판매 금지를 당하였고 동인들 일부는 해직, 구속 등의 고초를 겪기도 하였다. 1985년에는 『분단시대 판화시집』을 발행하였다.
이후 소설가 정만진, 시인 김윤현·배창환·김용락·정대호 등 분단시대 동인들은 1994년 1월 종합 문예 계간지 『사람의 문학』[발행인 정대호]을 창간하였다. 시, 소설, 비평 등을 두루 싣는 종합 문예지로서는 대구 최초인 『사람의 문학』은 2020년 통권 제98호를 출간하였다.
분단시대 동인들은 2014년에는 동인 제30주년 기념 시집 『광화문 광장에서』를 발행하였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김성장, 김용락, 도종환, 배창환, 정대호, 정원도 등 열한 명의 시인이 세월호 사건을 중심으로 시를 엮었다.
[의의와 평가]
분단시대 동인들의 활동은 1960년대 이후 순수 문단이 지배하던 대구·경상북도 지역에서 참여문학을 이끌어 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반면 반외세 문학을 지향하면서 미국과 일본에 대한 비판적 입장과는 달리 당시 소련이나 북한 문제에 대한 언급이 부족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