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1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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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Jomsaengi Bogi|The Custom for Fortune-telling |
이칭/별칭 | 좀생이 보는 날,좀성,조무생이,플레이아데스 성단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순희 |
[정의]
충청남도 당진에서 음력 2월 초순에 좀생이별을 보며 1년 농사일과 풍흉을 점치는 풍속.
[개설]
음력 2월 초엿새 저녁 서쪽 하늘에는 '좀생이' 또는 '묘성(昴星)'이라 부르는 작은 별들이 무수히 많이 뜬다. 당진 지역에서는 이 좀생이별들을 쳐다보며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가늠해 보는 '좀생이 보기' 풍속이 전해진다.
[연원 및 변천]
당진시 우강면에서는 음력 2월 6일 초저녁이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좀생이별을 보고 그 위치에 따라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쳤다.
[절차]
좀생이별은 작은 별이 한데 모여 하나의 성군(星群)을 이루는데 이 별이 달보다 앞서가면 그 해는 흉년이 들고 달과 비슷하게 가면 평년작을, 달보다 늦게 별이 가고 있으면 풍년이 들 것이라고 점을 쳤다. 좀생이는 풍년이 들 것 같으면 천천히 가도 먹을 것이 있으니 괜찮다고 하며 천천히 가고 흉년이 들 것 같으면 밥그릇 들고 먼저 먹으려고 달려가기 때문에 빨리 간다고 여겼다. 날이 흐린 날은 흐려서 안 보이고, 맑은 날도 잘 안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숫대야에 물을 떠다 놓고 그 물에 비치는 좀생이를 보면 잘 보인다고 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속담에 "송진이[좀생이] 보고 머슴 다린다.", "조무싱이 보고 그 해 일할 짚신을 삼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좀생이 보기는 농사철로 접어들면서 흉년과 풍년을 점치는 점풍(占豊) 의례이다. 즉, 하늘의 별자리와 움직임을 일상에 적용시키며 풍년을 기원하던 풍습의 하나이다.
[좀생이별]
좀생이별은 플레이아데스 성단(Pleiades cluster)이라는 이름을 가진 황소자리에 있는 산개 성단이다. 분광형을 보면, A형 별에서 F형 별에 이르는 비교적 젊은 청백색의 별들이 많은데, 성단 전체를 둘러싼 엷은 성간 가스가 별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다소 신비스럽게 보인다. 시지름 약 120'[120분]의 범위에 수백 개의 별들로 구성된 대표적인 산개 성단이다. 맨눈으로도 3~5등의 별을 일곱 개쯤 볼 수 있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이십팔수(二十八宿)의 여덟 번째인 묘성(昴星)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