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0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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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신혜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의 산지나 공원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호랑나비과의 나비.
[형태]
긴꼬리제비나비 는 날개 편 길이가 90~120㎜이다. 알은 평평한 공 모양으로 너비 1.30㎜, 높이 1.27㎜ 정도이다. 처음에는 옅은 노란색을 띠다가 부화가 가까워지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1~4령 애벌레까지는 새똥처럼 검은색과 흰색이 섞여 있으나, 종령 애벌레가 되면 짙은 풀색으로 변한다. 1령 애벌레는 몸에 가시 돌기가 많다. 종령 애벌레의 크기는 45㎜ 정도이다.
번데기 길이는 37㎜ 정도이다. 머리 양쪽이 도드라지며, 옆에서 보면 등 쪽이 심하게 구부러져 있는 등 남방제비나비 번데기와 많이 닮았으나 훨씬 가늘다. 남방제비나비처럼 색 차이가 있어 녹색형과 갈색형으로 나눈다. 성충은 온몸이 검은색으로 나비 중에서 대형이며, 아래 날개가 가늘고 길다. 수컷은 뒷날개 윗면에 흰 띠 모양의 성표(性標)가 있다.
[생태 및 사육법]
한 해에 2회 발생하며 봄형은 5~6월, 여름형은 7~9월에 볼 수 있다. 번데기로 겨울을 난다. 봄에 발생한 수컷은 계곡이나 숲길에서 나비 길을 만들어 다니며, 습지에 날아와 물을 빨아 먹는 일이 많다. 나무 그늘과 같이 어두운 장소에서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기온이 높은 오후를 택해 먹이 식물을 탐색해 먹이 식물의 새싹 또는 잎 뒤에 알을 하나씩 낳는다.
알 기간은 5~7일 정도이며 애벌레의 냄새뿔은 옅은 황갈색이어서 남방제비나비의 감색과 차이가 난다. 부화한 애벌레는 잎 뒤에서 새싹을 먹다가 2령 애벌레 이후 잎 위로 올라온다. 다 자란 애벌레는 잎 뒤나 가지로 이동하여 앞번데기가 되어 대롱 상태로 붙는다. 번데기 기간은 여름에서 가을까지는 15일 정도이나 겨울을 날 경우 8개월이 걸린다.
[현황]
초안산과 도봉산 낮은 산지에서 볼 수 있으며,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에서 꿀을 빨아먹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가을에는 초안산에서 큰까치수염 꿀을 빨아먹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