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관광 산업.

[현황]

최근 서울특별시에서는 명동과 보조를 맞춘 첨단 고급 관광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강남구의 관광산업이 부각되었다. 강남구의 관광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첨단산업과 패션 등 볼거리의 풍부함, 강북과 차별화된 고급화 전략, 한류 스타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마케팅, 의료 관광, VIP 관광 등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기법 개발이 제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관광 인프라 구축도 확산되었다. 일례로 한류스타들이 단골인 피부과, 치과, 성형외과 등은 외국어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해외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다. 백화점, 명품 브랜드 로드숍, 고급 스파와 청담 아트밸리는 한국 부유층의 생활을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VIP 관광객에게 맞춤 관광을 실시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등 강남 일대 백화점들은 외국인 전용 포인트 카드 발급이나 쇼핑 도우미 서비스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강남구는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의료관광전담팀을 구성하고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이다. 이는 성형외과, 피부과 등 미용·성형 분야 의료기관이 밀집해 있는 점을 활용하여 ‘미용·성형 의료관광의 메카’로 브랜드 이미지를 견고히 하고 있는 것이다. 강남구청에서는 2009년 3월 발족한 보건소 산하 보건정책추진반 의료관광팀을 통해 영어·일본어·중국어·러시아어 등으로 작성된 외국어 안내 책자를 발행하였고, 2009년 8월에는 외국인을 위한 의료관광 안내 홈페이지도 구축하였다. 더불어 일본어·영어·중국어·러시아어·몽골어 등 외국어 통역이 가능한 30여명의 의료 코디네이터들을 선발해 교육한 후 외국인 환자 상담 업무를 돕고 있다. 강남구 일대 특1급 호텔에서도 호텔 내에 메디컬 센터를 설치하는 등 의료관광객 유치 및 해외 홍보에 적극적이다.

강남구 관광산업의 특성은 전통과 첨단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30여개 호텔과 코엑스 등 대형 쇼핑몰, 백화점과 청담동 명품거리는 국내 최고의 쇼핑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삼성, 포스코 등 글로벌 기업 사옥, 첨단 IT기업들의 메카 테헤란로는 글로벌 시티라는 첨단 서울의 이미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선릉과 정릉을 비롯하여 봉은사, 김치박물관, 화장박물관 등은 강남구의 전통과 역사성을 보여주고 있다.

강남구 관광산업의 체험 또한 특징적인데 패션과 관련된 축제와 도시형 사찰에서 진행되는 탬플라이프가 대표적이다. 패션산업은 강남구 청담동, 압구정동, 가로수길 일대에는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명품 브랜드 로드숍과 해외파 디자이너들의 아틀리에, 소호 옷가게들이 많다. 강남구는 패션의 유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압구정동, 청담동 일대를 ‘강남 청담~압구정 패션특구’로 지정하여 패션·문화·예술이 어우러진 패션명소 개발을 목표로 ‘강남패션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는 매주 목요일 영어로 진행하는 사찰 체험프로그램인 템플라이프를 진행, 패키지 관광에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강남구는 전통과 현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한국의 미래를 동시에 체험하고 볼 수 있는 곳으로 매력성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