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세기에 제작된 지도책인 『광여도』에 수록된 「전라도 광주목」 지도.

[개설]

『광여도』는 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회화식 채색 지도를 묶은 책으로 총 38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으며, 총 7책 구성으로 광주목 지도는 3책에 실려 있다.

[형태 및 구성]

『광여도』 「전라도 광주목」지도는 가로 31.6㎝, 세로 24.3㎝ 크기의 채색 지도와 광주목의 일반 현황을 적은 주기(註記)의 2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징]

『광여도』 「전라도 광주목」지도는 광주목에 속하는 각 면과 주요 사찰, 창고, 사우, 누정 등을 표현한 것으로 산과 하천에 대한 묘사를 중심으로 하여, 그 상대적 자리를 밝히는 데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목의 중심지인 광주읍성은 지도의 화면 아래쪽에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4개의 성문, 객사를 비롯한 내부 건물 여섯 채, 문루 등이 간략하게 묘사되어 있다. 읍성이 차지하는 공간은 오늘날의 중앙로, 제봉로, 광주천 등에 둘러싸인 지역이며, 현재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부분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 외에도 동문 밖으로는 경양방죽이 확인되며, 실제 자리와는 달리 남문 바로 밑에 무등산과 증심사가 그려져 있다.

[의의와 평가]

『광여도』 「전라도 광주목」지도는 책자 형태로 구성된 지도집 중에서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작성된 것으로, 이후 제작되는 지도들과 유사점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