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대동 영남대학교에 위치한 야외민속전시장.

[개설]

영남대학교 민속촌은 1970년대부터 여러 지역에서 고가, 서원, 정자, 고분군 등을 옮겨오고 놀이마당과 장승을 설치하여 야외전시장으로 구성한 곳이다. 시대와 형태가 다른 다양한 민속자료들을 접할 수 있는 대학야외박물관이다. 학교구성원들 뿐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산책장소가 되고 있으며 추향제, 성인식, 국악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건립 경위]

영남대학교민속촌은 1974년 4월 당시 영남대학교 박물관장 김택규 교수의 착안에 의해 개장되었는데 옥외 전시장에 한국의 전통적인 민가와 민속자료들을 이건 전시하여 민속촌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안동댐 수몰지역에 위치해 있던 건물들을 이건해 오면서 조성하기 시작하였다.

[변천]

1974년 경상북도 안동시 예안면 오천동에 있었던 누정 형식의 별당인 일휴당을 이건 복원하였고 1975년에는 안동시 월곡면 미질동에 있었던 구계서원, 봉화군 물금면 북지리의 누정형식의 별당인 쌍송정, 안동시 월곡면 도목동 영양 남씨 남석기의 주택인 까치구멍집을 옮겨왔다. 1976년에는 안동시 도산면 의촌동 의인마을에서 口자형 목조와가인 의인정사[진보댁]와 경주시 구황동 황룡사지 목조와가의 민가인 경주맞배집을 옮겨 왔다.

1977년에는 영남대학교에서 경주 인왕동고분군 발굴 후 유물의 학술적 가치를 평가하여 교육자료로 이용하기 위해 고분을 이건 복원하였다.

1975년 구계서원 이건 당시에는 강당인 독역재만 있었으나 2000년 11월에 묘현사와 내삼문, 동서재인 일신재와 시습재, 대문인 진덕문을 복원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고 2002년에는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있던 의성 김씨 정려문을 옮겨 왔다.

2008년 8월에는 영남대학교 구성원과 지역주민 및 학생들의 전통놀이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위하여 씨름장 및 닭싸움, 민속그네장, 널뛰기장, 윷놀이장, 투호장 등 놀이마당을 조성하였다. 2009년 11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20호로 지정된 화산서당의 대문채와 강당을 준공하였다. 2019년 6월에는 민속촌의 가치를 더하고 마을 경관을 복원하는 목적으로 민속촌 입구에 ‘천하영남대장군’, ‘지하영남대장군’이라 명명된 장승이 설치되었다.

[구성]

영남대학교민속촌에는 고분군, 고가, 우물, 놀이마당 등 다양한 민속자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안동댐 수몰지역과 경주, 칠곡 등지에서 옮겨 온 고건축물들과 경주 인왕동고분 복원지가 있다. 조선 시대 사립교육기관인 구계서원과 화산서당이 있고 안동의 상류 반가 주택인 의인정사, 누정 형식의 별당인 쌍송정과 일휴당, 황룡사지에 있었던 민가인 경주맞배집, 안동시 월곡면에서 옮겨 온 까치구멍집 등 조선 시대의 여러 계층의 주거문화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그 외에 의성 김씨 정려문과 통일 신라 시대에 축조한 걸로 추정되는 우물, 그네와 씨름장으로 구성된 민속놀이마당, 민속촌 입구에 설치한 장승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황]

영남대학교 민속촌은 경산시 대동 영남대학교 내에 위치하여 경산시민들뿐 아니라 대구시민들도 지하철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고분, 고가, 민속놀이공간 등 다양한 자료들이 있어 사회교육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구계서원 추향제와 성인식 재현 등의 행사도 매년 진행하는 한편, 국악공연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