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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0094
한자 秋月山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대각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정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추월산 -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대각리~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월계리
해당 지역 소재지 추월산 -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대각리 지도보기
성격
높이 729m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대각리와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월계리 경계에 있는 산.

[명칭 유래]

추월산(秋月山)은 가을의 보름달이 산에 닿을 것같이 드높은 산이라는 뜻이다. 호남의 5대 명산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추월산 암봉 아래에는 단풍나무가 매우 많아 가을이면 이 풍경을 감상하러온 등산객들로 만원을 이룬다. 그리고 가을뿐만 아니라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다. 봄에는 진달래와 개나리, 여름에는 울창한 녹음과 시원한 담양호반의 푸른 물결, 겨울이면 설경과 암벽에 매달린 고드름이 매우 인상 깊다.

[자연환경]

산줄기는 장수 영취산에서 서북쪽으로 뻗어가다 금남 호남 정맥 진안군과 완주군의 경계인 주화산에서 두 갈래를 친다. 주화산에서 북쪽으로 금남 정맥을 보낸 호남 정맥이 남진하며, 만덕산, 오봉산, 추령, 내장산을 지나 새재봉[530m]에서 서쪽의 입암산 방향으로 영산강의 분수령인 영산 기맥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남쪽으로 전라북도와 전라남도의 경계를 달리며 백암산, 대각산, 수리봉을 지나 추월산을 솟구치고 강천산 방향으로 뻗어간다. 추월산의 물줄기는 남쪽은 담양호를 통해 영산강에 합수되고 북쪽은 추령천을 통해 섬진강에 흘러든다.

추월산 정상은 조망이 뛰어나다. 남쪽으로 담양호와 무등산, 동쪽으로 고리봉, 동북쪽으로 백운산, 북서쪽으로 내장산과 입암산, 서쪽으로 방장산, 서남쪽으로는 병풍산과 태청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추월산 삼거리에 있는 보리암 뒷산[697m봉]에서도 조망이 좋다. 동쪽을 내려다보면 담양호의 푸른 물결이 넘실대고 건너편에는 강천산의 산줄기와 금성산성이 바라다 보인다. 북쪽으로 호남 정맥 수리봉의 암릉도 볼 만하다. 바위 길을 돌아서 동쪽으로 내려오면 바위틈에 자리 잡은 보리암과 십자가처럼 보이는 담양호가 장관을 이룬다.

[현황]

해발 729m의 추월산 산행은 국도 29호선 변의 담양호 국민 관광 단지에서 시작해서 원점 회귀[3시간]를 하기도 하나, 호남 정맥 종주꾼들은 추월산 서쪽 밀재~추월 바위~정상~인삼밭재[3시간]~천치재[5시간] 코스를 즐긴다. 순창에서 담양 방면으로 가는 국도 24호선에서 바라보는 추월산은 산 전체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중턱에 아슬아슬하게 보리암이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추월산 암벽 사이사이로 절묘하게 등산로가 나 있어 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산을 오르다가 뒤돌아보면 담양호의 푸른 물결이 펼쳐진다. 담양호의 물이 항상 가득한 것은 지역의 지명과도 연유가 있는데, 담양이 ‘못 담’(潭) 자를 쓰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예부터 이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강우량이 많은 곳이었다고 한다. 고려 성종 때의 지명도 담주(潭州)였다. 추월산은 특히 일출과 일몰 때의 경관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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