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 회문산에 있는 산림 휴양 시설.

[건립 경위]

순창군 구림면에 있는 회문산(回文山)은 임실군 강진면, 덕치면과 정읍시 산내면을 경계로 하고 있는 산으로 회문봉[837m]과 서쪽으로 투구봉[780m], 깃대봉[775m] 세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동서로 8㎞, 남북으로 5㎞에 달한다. 현대인들의 늘어나는 삼림 휴양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산림청은 자연 휴양림, 수목원, 삼림욕장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1993년에 회문산 자연 휴양림이 개장하였다.

[구성]

회문산 자연 휴양림은 숙박 시설과 휴양 시설, 편익 시설, 위생 시설, 기타 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숙박 시설은 객실 16개소와 야영장 16개소가 있고, 임간(林間) 수련장 1동, 강의실 1동이 있다. 휴양 시설로는 비목 공원, 임간 야영장 1개소, 산책로 1.2㎞가 있다. 편익 시설로는 등산로 4㎞, 순환 도로 4.6㎞, 체력 단련 시설, 어린이 놀이터, 사방댐 물놀이장, 평상 등이 있다. 위생 시설로는 취사장 2개소, 음수대 4개소, 화장실 7개소, 오물 처리장 3개소가 있다. 기타 시설로는 빨치산 사령실, 비목 공원 위령탑, 노령문, 산림 경영 문화실, 전망대, 출렁다리, 정자, 캠프 파이어장, 야외 교실, 관리 사무소, 매표소, 주차장 5개소가 있다.

[현황]

자연적으로 형성된 신갈나무, 떡갈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등이 회문산 자연 휴양림의 주 수종을 이루며 단풍나무, 산벚나무, 산딸나무 등과 철쭉, 진달래, 붉나무, 옻나무, 으름나무 등이 분포되어 있다. 또한 회문산에는 고추장의 유래가 전해오는 만일사(萬日寺)가 있는데, 이곳은 구한말 면암 최익현(崔益鉉)[1833~1906]이 항일 무장 투쟁을 벌였던 장소이기도 하다.

회문산은 우리나라 자생 종교인 갱정유도(更定儒道)의 발상지이고, 6·25 전쟁 때는 이현상(李鉉相)이 이끈 남부군 최고 사령부가 주둔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영화 「남부군」의 촬영 장소가 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면서 삼림욕장과 더불어 회문산에 서식하는 곤충들을 표본으로 하여 생태 교육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야영장과 산책로, 등산까지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회문산 자연 휴양림을 찾아오고 있으며, 예약을 하면 숲 해설가의 해설을 들을 수 있고 숲 체험도 가능하다. 1일 최대 수용 인원은 500명이며 300명이 적정 인원이다. 사전에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