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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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近代敎育 |
분야 | 문화·교육/교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
시대 | 근대/개항기,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허영주 |
[정의]
개항기부터 8·15 광복 이전까지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실시된 근대식 교육.
[개설]
근대 교육 시기를 언제로 보느냐는 견해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유교 문화권을 벗어나 외국의 문화와 교류를 시작하는 1880년(고종 17)대부터 1945년 8월 15일 광복까지로 보고 있다. 1886년(고종 23)에 민영익(閔泳翊)[1860~1914]의 주선으로 미국인 헐버트, 길모르를 초빙하여 상류층 자제를 대상으로 영어·수학·지리·정치·경제를 강의하였는데, 이로써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관립 학교인 육영 공원(育英公院)이 탄생하였다. 이후 1895년(고종 32) 4월 16일에 최초 현대식 학교 법규인 「한성 사범 학교 관제」가 공포되었으며, 그해 5월 10일에 「외국어 학교 관제」, 같은 해 7월 19일에 「소학교령」 등이 공포되어 대한민국 근대 교육의 체계가 정립되었다.
[변천]
순창군의 근대 교육은 1908년(순종 2) 9월의 대한 제국 「사립 학교령」에 의하여 1911년 9월 11일에 사립 순화 학교[지금의 순창 초등학교]를 최초로 개교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후 1913년 5월 10일에 쌍치 공립 보통학교[현재의 쌍치 초등학교]가, 1920년 12월 1일에 동계 공립 보통학교[동계 초등학교]가, 1922년 5월 10일에 무림 보통학교[구림 초등학교]가, 1924년 4월 21일에 금과 국민학교[금과 초등학교]가 개교하였으며, 1925년 4월 10일에는 복흥 국민학교[복흥 초등학교]가, 같은 해 4월 29일에는 유등 공립 보통학교[유등 초등학교]가, 1927년 6월 1일에는 인계 공립 보통학교[인계 초등학교]가, 1930년 5월 12일에는 팔덕 공립 보통학교[팔덕 초등학교]가, 1932년 4월 16일에는 풍산 보통학교[풍산 초등학교]가, 1935년 5월 23일에는 적성 보통학교[적성 초등학교]가 연달아 개교하였다. 이로써 면마다 1개 학교씩 총 11개의 초등 교육 기관이 설립되어 순창군민들이 문맹을 탈피하게 되었다.
고등 교육 기관으로는 1942년 5월 1일에 순창 농림 고등학교[현재의 순창 제일 고등학교]가 설립, 개교하였다. 순창 농림 고등학교는 지산(芝山) 김영무(金英武)가 독립의 의지를 육영 사업으로 전환하여 사재 50만 원[논 5,000두락]을 쾌척하여 설립되었다. 1963년에는 고향을 사랑하는 독지가 신종락 외 2명이 가정 경제 형편 때문에 중학교 진학의 꿈을 접은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자 옥천 초등학교 강당에 야간 학교를 개설하여 중학교 과정을 강의하였다. 30여명이 꾸준히 공부하였으나 운영비가 전혀 지원되지 않아 2년간 지속하다 폐교 되었다.
[의의와 평가]
순창군의 근대 학교는 1911년 사립 순화 학교의 설립을 시작으로 일제 강점기에 11개 학교를 개교하였다. 일제 강점기에 설립된 초등 교육 기관이라서 우민화 차별 교육이 시행되었다는 한계는 있지만, 군민들이 문맹을 벗어날 수 있게 하는 교육 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일제 강점기에 순창군에는 중등학교가 없어 서울과 전주·광주 지역으로 유학을 하였는데, 특별한 재산가 가정이 아니면 중등 교육의 유학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지산 김영무의 순창 농림 고등학교 설립은 순창군의 교육 수준 향상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