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6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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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昌申里昌申女根谷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 창신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형준 |
현 소재지 | 창신리 창신 여근곡 - 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 창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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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재지 | 창신리 창신 여근곡 - 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 창신리 |
성격 | 여근곡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 창신리 창신 마을 지세에 등장하는 여근 지형.
[개설]
유등면 창신리 창신 마을은 주산이 거동산인데, 거동산은 가람 절골을 품은 자궁 지형을 보여주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여근곡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지 않으나, 풍수지리적으로 자궁 지형은 여근곡에 해당한다. 창신리 창신 마을은 거동산에서 내려온 지맥 중 좌청룡이 서악에 내려와 멈추고, 우백호가 동악에 내려와 멈춘 곳에 당산을 둠으로써 오메가형의 자궁 지형이 마을을 품고 있는 형국을 보여 준다. 가람 절골은 고려 시대에 사찰이 있었던 곳으로 알려졌는데, 그곳에 도내기샘이 있다. 도내기샘은 1년 내내 맑은 샘물이 마르지 않고 흘러나온다. 도내기샘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창신 마을로 내려와 마을 앞 전답으로 흘러 들어간다.
[위치]
창신리 창신 여근곡은 거동산 가람 절골의 지형을 말한다. 거동산에 먼산몰이라는 지명이 있는데, 그곳이 여근곡의 핵심인 공알에 해당하는 곳이며, 그 아래 도내기샘에서 끊임없이 샘물이 분출한다. 도내기샘은 팔덕면 산동리 바가지샘에서 물이 끊임없이 분출하는 것과 흡사하다.
[형태]
창신리 창신 마을 가운데에 여근암을 상징하는 알바위가 있다. 알바위는 높이 45㎝, 넓이 120㎝, 두께 18㎝ 크기의 바위인데, 그곳에 10여 개의 성혈이 조각되어 있다. 성혈은 여성의 생식기를 상징하는 바위 구멍을 말하는데, 성혈이 조각된 바위를 알바위라고 할 수 있다. 알바위의 성혈은 풍요 다산의 기원 의식이 행해졌음을 보여 준다.
[의례]
여근곡과 관련하여 특별한 의례는 행하여지지 않는다. 다만 성혈이 조각된 알바위가 창신리 창신 마을의 중앙 당산이므로 성혈을 갈아 파기하는 의례의 역사가 창신리에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황]
현재 창신리 창신 마을에서는 당산제의 전통은 단절되었으나, 자궁 지형의 형국에 취락이 형성되었음을 보여 주는 본보기가 되는 마을이다. 창신리 창신 마을의 가람 절골이 자궁 지형이라면, 마을 앞 너른들 건너편에 남근 지형을 갖춘 풍산면 상촌리와 마주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남근 지형의 마을과 여근 지형의 마을이 마주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창신리 창신 마을은 원래 지명이 역말이라 하였다. 역원(驛院)이 있었던 곳으로 역사가 깊은 마을이다. 창신리 창신 마을의 마을 지형 가운데 가람 절골과 도내기샘, 당산 등을 지표 조사하여 어떠한 곳에 전통 마을의 취락 형성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사례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는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