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2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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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雲南里南井-塔 |
이칭/별칭 | 운남리 남정 누석단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운남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형준 |
현 소재지 | 운남리 남정 돌탑 -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운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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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재지 | 운남리 남정 돌탑 -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운남리 |
성격 | 풍수 비보용 |
크기(높이,둘레) | 높이 180㎝|[하단 지름]218㎝, 높이 150㎝|[탑심]높이 30㎝, 폭 25㎝, 두께 18㎝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운남리 남정 마을 앞에 있는 돌탑.
[개설]
구림면 운남리 남정 마을은 고려 후기에 조성된 마을로 알려졌다. 전설에 따르면 어느 도승이 남쪽으로 가면 좋은 샘이 있는데, 그곳에 터를 잡고 살면 부자가 될 것이라는 말에 지금의 남정 마을에 이르니 샘도 있고 마을의 지세도 좋아 강씨, 최씨가 마을을 이루었다고 한다.
운남리 남정 마을의 주봉은 남정봉이다. 어느 해 한 승려가 마을 앞을 지나가다가, “이 마을은 앞에 화산이 보여 화재가 자주 발생하니 뒷산 동북 양편에 항아리를 묻어 놓고 음력 2월 1일에 매년 깨끗한 사람으로 하여금 물을 갈도록 하라.”고 했다는 말에 따라 새마을 운동 당시까지도 화재 방지를 위하여 정성껏 제사를 지내 왔다고 한다. 남정 마을 앞 건너편에 위치한 화산의 화기를 차단할 목적에서 마을 앞에 숲을 조성하여 화기를 차단하고 마을 뒷산에 물 항아리를 묻어 화재막이 제사를 지낸 것 같다.
[위치]
운남리 남정 돌탑은 운남리 남정 마을 앞 큰 도로변에 위치한다. 쌍치면에서 구림면 소재지까지 조성된 지방도가 개설되면서 남정리 앞 도로가 생겼고, 돌탑이 도로변에 위치하게 되었다. 그러나 원래는 남정 마을 앞이 툭 트여 있는 관계로 마을 숲이 조성되어 있었고, 그곳에 돌탑이 있었다. 마을 숲은 화기를 차단하는 화재막이 숲이고, 돌탑은 화기를 눌러 주고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압승형 돌탑이었을 것이다.
[형태]
운남리 남정 돌탑은 원추형으로, 크기는 하단 지름 218㎝, 높이 150㎝이다. 탑심은 높이 30㎝, 폭 25㎝, 두께 18㎝이다. 전체 돌탑의 높이는 180㎝ 정도 된다. 탑 위쪽은 탑심을 중심으로 시멘트로 고정시켜 옛 모습은 아니지만 아랫부분은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의례]
오랜 옛날부터 운남리 남정 마을 주민들은 당산나무와 돌탑, 선돌을 동제의 대상으로 삼았으나, 1975년 새마을 운동 당시 선돌과 당산나무를 철거하고 동제도 그만두었다.
[현황]
현재 운남리 남정 마을의 옛 모습은 자취를 감추고, 돌탑은 국도 21호선 옆 정자 나무 곁에 있다.
[의의와 평가]
운남리 남정 마을은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었다. 마을 풍수에 따라 마을 숲을 조성하고, 마을 선돌과 마을 돌탑, 마을 굿의 전통을 가진 마을이었으나, 1975년 새마을 운동 당시 미신 타파 운동이 일어날 때 동제의 대상인 당산나무와 선돌을 없애고 뒷산에서 지내던 화재막이 제사도 중단하고 말았다. 그 후 신작로가 마을 앞으로 개설되면서 정체성을 잃은 돌탑만 외롭게 마을의 역사를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