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2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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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木洞里二木-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지명/군락, 서식지 및 철새 도래지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서영 |
출현 장소 | 목동리 이목 마을 숲 위치 - 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 목동리 이목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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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 분류 | 소나무|버드나무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 목동리에 있는 풍수 비보적 목적으로 조성된 숲.
[개설]
고려 말 마을 서쪽 700m에 서당동이라고 부르는 곳에 왕의 태실(胎室)이 있었는데, 지금은 태실은 없어지고 동자석만 남아 있다. 그래서 마을 이름이 언덕 능(陵) 자와 서당동의 동을 붙여 능동으로 불리다가, 1919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이목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마을 형국이 와우(臥牛) 터라고 하는데, 소는 빗장이 있어야 외양간 밖으로 뛰쳐나오지 못한다 하여 마을 주변에 버드나무를 심었다고 전한다.
[생물학적 특성]
소나무 7그루와 버드나무 3그루가 자라고 있다. 현재 버드나무는 전혀 관리되지 않아 거의 고사 직전이다. 3그루의 버드나무 중 2그루는 한 뿌리에서 두 그루가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왼편에 있는 소나무의 크기가 그리 우람하지 않고 소나무 종이 왜송인 걸로 보아, 100여 년 전에 주변의 버드나무를 베고 소나무를 심지 않았는가 싶다.
[자연 환경]
고지산에서 남쪽으로 담양군 금성면과 이웃하면서 내려온 산맥을 등지고 동남쪽을 향하여 이목 마을이 있다. 전형적인 배산 임수 지형의 마을이다.
[현황]
마을 앞 하천에 물길이 약해져 거의 물이 흐르지 않는다. 예전에는 너비 약 1m의 물이 흘러 수영을 하고 빨래터 기능도 하였으며, 김장 배추를 씻기도 하였다고 한다. 경지 정리로 시멘트 수로처럼 정비되었지만 물길이 줄고 지저분해져 있다. 물길을 메워 농지로 이용하고 있고, 마을 숲 주변은 하우스 농지가 되어 있다.
100여 년 전만 해도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길로 왼편에는 소나무가 심어져 있고, 오른편에는 버드나무가 심어져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농로가 정비되면서 지금은 차 한 대가 지나갈 정도의 길로 포장되어 있다. 길을 포장하면서 주변 나무들이 잘려지지 않았을까 추정해 본다.
마을 사람에 의하면 이곳이 와우 터라 빗장을 상징하는 마을 숲을 조성하였다고 하며, 마을 나무를 소중하게 생각하여 함부로 베거나 상해를 입히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부족해지고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나무가 고사하고 있는 듯하다.